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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운동, 새 지평 열다척추보호 ‘디페스 수중헬스’ 新개념 재활운동 ‘관심’
일운면 소동리서 운영, '웰빙 프로그램' 각광 기대


조선산업도시 거제에는 산업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을 앓는 근로자가 적잖다. 특히 인체의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허리(척추)를 다칠 경우 후유증도 만만찮다. 재활운동을 거듭해도 고질로 남기 일쑤다. 성장기 청소년들도 잘못된 자세로 척추측만증을 갖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본인 또는 주변에 이 같은 경험이 있다면 희소식이 될 것 같다. 재활과 예방에 초점을 맞춘 ‘디페스 수중헬스’를 두고 하는 얘기다. 특허출원까지 마친 디페스 수중헬스는 일운면 소동리에서 선보이고 있다. ‘웰빙’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척추근력강화 등 ‘재활 및 예방’에 초점

디페스 코리아(www.dps-korea.comㆍ대표 설계현)가 개발한 ‘디페스 수중헬스’는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 일반적인 수중운동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다. 수영과 아쿠아로빅 등이 주로 ‘운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디페스 수중헬스는 운동을 통한 ‘재활과 예방’ 이라는 측면에서 고안된 프로그램이다. 무중력 공간인 셈인 수중에서 서로 역방향으로 작용하는 부력과 중력의 힘을 동시에 이용해 척추관절을 이완시키고, 관절이 이완된 상태에서 신체의 회전운동을 통해 척추근육을 재형성시키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다. 상체에 튜브를 채우고 허리에는 압력밴드를 맨다. 발에는 ‘중력신발’을 착용하게 되는데, 자신의 신장보다 깊은 수중에 입수하면 자세가 수면에 일직선으로 부상하면서 척추관절이 자연스럽게 이완된다는 것. 다양한 회전운동을 하게 되면 척추근육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자세를 교정시키는 등 재활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거의 없고 일반적인 수중운동보다도 예방적 측면에서 효과가 있다는 게 디페스 코리아의 설명이다. 특히 ‘원천기술’로서 국내특허는 물론 PCT국제출원도 마쳤다.


디페스 수중헬스를 적용시킬 수 있는 분야도 여럿 된다. 척추측만증 중에서도 부상 등 후천적 요인이 아닌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 아이들들의 자세를 교정시킬 수 있어 예방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허리디스크나 관절염의 경우도 통증완화 차원이 아닌 재활치유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이완과 근력강화를 동시에 진행시켜 척추근육이 재형성돼, 재활 속도가 빠르다는 것. 일례로 디페스 코리아에 엎혀 온 모씨는 수중헬스를 3개월 거친 끝에 걷기는 물론 차량운전도 하고 있다.

이밖에 골반교정, 성장기 아이들의 신장발달, 비만해소 등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척추 휜 게 아닌 불균형한 근육 탓

디페스 수중헬스를 개발한 설계현 대표는 척추측만증에 대해서도 지론이 있다. 단순히 척추가 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척추는 여러개의 뼈들이 척추관절 사이에 얹혀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중력을 받으면서 직립보행을 하는 신체는 좌우의 척추근육들이 균형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 자세가 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척추가 휘어진 게 아니라 불균형한 상태가 되버린 척추 근육들로 인해 뼈들이 틀어졌다는 것이다. 변형이 시작된 척추근육의 불균형은 바로잡기도 어렵다는 게 설 대표의 부연.


다시 말해 체형을 유지시키는 척추근육의 당김력과, 중력을 받으면서 직립보행을 하는 성장과 중력관계의 한계로 인해 나이가 들어서는 신장이 줄어들고 자세가 고착된다는 것. 이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중력이 없어지는 수중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척추근육을 재활시키는 게 디페스 수중헬스의 개념이라는 것이다. 설 대표는 “측만증은 중력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모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중요한 것은 측만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스스로 고쳐낼 수 있다는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디페스 코리아는 현재 수중헬스 외에도 30여건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수중직립 관절이완 및 척추교정 장치는 PCT국제출원을 거쳐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홍콩 등 해외에 개별특허를 출원중이다. 특허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전국에 프랜차이즈 성격의 지점을 개설해 재활운동을 원하는 고객들이 디페스코리아의 수중헬스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산모들의 운동에도 효과적일 것 같은 디페스 수중헬스는 조선산업도시 거제에서 특히 필요성이 커 보인다. 재활운동의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 설계현 대표 미니인터뷰

“재활, 수중헬스로 가능합니다!”

디페스 수중헬스를 특허출원한 디페스 코리아 설계현 대표는 자원봉사자로 거제지역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거제시자원봉사협의회장을 역임했고, 가구제조업을 하며 이런저런 발명꺼리들도 숱하게 만들었다. 특허 건수만 30여건에 달한다. 가히 ‘발명가’라 할만하다. 수중헬스 개발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방학기간을 맞은 아이들이 수중헬스를 체험하고 있었다.

-수중헬스와 비슷한 개념의 운동도 있는 것 같은데.
“디페스 수중헬스가 최초라 할 수 있다.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등 일반적인 수중운동과는 접근 개념이 다르다. 이런 운동은 ‘신체운동’에 치중해 있다.수중헬스는 인체의 중심인 ‘척추’를 기반으로 각종 질환 예방과 재활에 초점을 두고 개발했다. 척추수술을 예로 들어보자. 척추에 철심을 꽂아 바로 세우는 선에서 그친다. 그런데 철심이 꽂힌 상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가 없다. 불편하다는 얘기다. 뼈대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주변 근육의 문제다. 근육이 불균형한 상태가 지속되면 척추가 망가진다. 수중헬스가 개발된 까닭이다.”

- 척추질환에 천착한 셈인데, 특허 외 검증은 됐나.
“물리적 관점에서 척추질환을 분석했고 수중헬스 개발로 이어졌다. 나름의 원인을 밝혀낸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일례로 일운면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우리 디페스 코리아에 허리질환으로 인해 업혀서 들어온 분이었다. 수중헬스를 3개월간 꾸준히 체험하면서 걸을 수 있게 됐고 엄두도 못내던 차량운전도 하게 됐다. 많이 좋아진 것이다. 재활치유가 서서히 됐다는 얘기다. 의료적 관점에서 검증도 필요하다 본다. 그래서 논문작업을 준비중이다. 부산대 병원 등 대학병원 쪽과 접촉해 볼 예정이다. 논문이 완성되면 더 탄력이 붙을 것 같다.”

- ‘수중 무중력’이란 개념을 이용한 발상은 어떻게 나왔나.
“조선소 근무시절 ‘부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던 때가 있었다. 특허를 냈었다. 그 방법을 역으로 생각한 것이다. 중력과 부력의 역학관계에 대한 역발상이다. 모든 지상운동은 중력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신체성장, 중력, 척추근육이 척추의 건강을 결정 짓는 요소라 할 수 있는데, 중력에 의해 발생한 척추질환을 물의 특성인 부력을 이용해 척추질환의 원상회복과 예방을 꾀하자는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 수중헬스로 심각한 허리질환이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앞서 말했듯, 산학협력 차원의 임상실험도 거쳐볼 참이다.”

- 웰빙에 부합할 듯 하다. 방향은 어때야 할까.
“거제는 조선산업도시 아닌가. 양대조선사 근로자분들의 근골격계 질환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조선사의 산재 예방차원에서도 근로자분들의 수중헬스가 필요하다 본다. 특히 웰빙산업으로서 수중헬스가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거가대로 개통을 감안한 거제시의 웰빙산업 발전방안도 세워져야 할 것 같다. 수중헬스를 포함해 지역별 웰빙 아이템을 선점시켜 웰빙도시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자는 것이다. 디페스 수중헬스는 의료관광산업으로서도 접목이 가능하다. 거제시의 행정적 지원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이 때문이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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