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설관리공단 원모 이사장의 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노조 측은 새해 1월10일까지 사퇴를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이사장에게 알렸다. 사퇴가 없을시 압박 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노동조합(위원장 박형국)에 따르면 권민호 시장과 앞서 면담을 가진데 이어 지난 27일 오전 원모 이사장에게 ‘사퇴시한’을 통보했다. 연말 종무식과 새해 시무식이 연이어 치러지게 돼 시간적 여유를 준 셈이다.

박형국 위원장은 “이사장에게 1월10일까지 사퇴를 결정할 것을 주문했다”면서 “1월 초순 노조총회를 예정하고 있고 총회를 거쳐 노조 행동 방향도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당초 27일게 삭발식을 예정했었다.

이와 관련해 권민호 시장은 노조와의 면담에서 원모 이사장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의 행보가 실력행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오후 3시30분께 YS 기록전시관에 근무하는 직원 두 명 중 한명을,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원모 이사장이 전시관 외부 주차장에서 폭행해 불거졌다. 폭행 당한 직원은 주차관리를 하다 잠시 쉬던 중이었다고 노조 측은 밝혔었다.

전의승 기자  zes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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