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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 통장이 이런 거였나?

한지운
/KFG경남BO부지점장
재무설계사
CMA 계좌가 이미 1천만개를 넘어서면서 재테크의 기본으로 많은 직장인을 비롯해 주부들도 여윳돈을 넣어두는 뒷주머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증권사의 이러한 급속한 성공에 은행들도 가만히 있을리 없어서 높은 이자를 무기로한 급여통장을 내놓은지도 이미 몇 해가 넘었다.

2008년 4월에 이슈가 되었던 SC제일은행의 ‘두드림통장’은 6.1%의 후한 인심으로 많은 직장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그렇게 후한 ‘덕’을 볼려면 조건이 있다. 먼저 이 통장에 넣어둔 돈은 30일이상 빼쓰지 않고 묵혀둬야 3.7%의 고금리 혜택이 주어진다. 만약 30일 이전에 공과금이나 카드대금 보험료 등으로 잔액이 빠져나가면 0.01% 정도의 금리 이자를 적용받게 된다.

욕심내어 앞서 언급한 6.1%의 고금리를 받으려면 ‘두드림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한달에 200만원이상 결제를 해야 그 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씁쓸한 이야기다.
다음으로 국민은행의 ‘kb스타트’라는 주자를 알아보자. 역시 특색이 있는 통장이다. 이 통장은 오히려 100만원이하의 통장 평균잔액에 대해서 높은 이자를 준다는데 ‘친서민(?)’ 통장으로 불러도 될까? 마냥 그렇지만은 않은 듯 하다.

먼저 금리를 주는 방식은 이렇다. 2월, 5월, 8월, 11월 이렇게 3개월 마다 평가일에 평가해서 통장의 잔액에 대해 100만원 이상이 남아 있다면 100만원에 대해서는 4%의 이자를 주고 100만원 이상의 잔액에 대해서는 0.1%의 이자가 계산되어 지급된다. 그런데! 여기서 잠깐! 앞서 말한 3개월 동안의 평균잔액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흔히 우리가 통장정리를 통해 찍어보면 매일 통장 잔액이 적혀있는걸 볼 수 있다.

이 하루하루의 잔액을 3개월 동안의 평균 잔액으로 평가해서 100만원까지에 대해서 4%의 이자는 주는 형식이다. 예를 들어 3일간의 잔액이 각각 0원,50만원,100만원 이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잔액의 합계액 150만원(0원+50만원+100만원)을 3일로 나누어 보면 하루 평균 잔액은 50만원이 된다. 이것을 “평균잔액” 줄여서 ‘평잔’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므로 매 3개월마다 평가할 때 그 시점의 통장 잔액이 100만원이 있다고 4%의 이자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3개월 동안의 통장 평균 잔액이 100만원일 경우에 그 100만원 이하의 잔액에 대해서 4%의 이자를 계산하는 것이다.

만약 그 평잔이 30만원 이하일 때는 미안하게도 생계형 저축가입 통장형인 경우를 제외하곤 이자가 없다. 그 외에도 수수료 면제에 관한 서비스가 많다. 그리고 다른 은행에도 많은 혜택의 급여통장 명목의 상품이 많이 있으니 유심히 둘러보면 자기에게 맞는 통장을 선택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어려운 통장내용을 살펴보려고 일일이 은행 콜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수고는 언제나 뿌듯한 배움의 만족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새거제신문  saegeoj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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