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거제지역의 유일한 장(醬)사업장인 동부면 삼거림 거제메주 사업장에서 우리 콩으로 만든 장 담그기 체험행사를 지난 달 25일 성황리에 마쳤다.

장담그기 행사는 도시 주거 환경으로 장 담그기가 어려운 도시 소비자 100명이 거제시농업기술센터의 소비자 농업교실과 연계해 실시됐다.

정월 첫 말(午)날 장을 담아야 맛이 있다는 고서에 따라 2월 25일에 실시됐다. 또 핵가족화로 장이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함께 많이 담글수록 맛있는 장의 특성상 여러 가정이 함께 모여 장 담그기를 한 것.

이렇게 함께 담근 장은 거제메주사업장 회원들이 장 뜨는 날까지 관리해 90～120일 후 숙성되면 된장과 간장으로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번 행사에는 삼거림 마을과 2009년 푸른농촌 희망찾기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유해화학과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향후 도시 소비자와 직거래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동부면 삼거림 마을은 ‘91년부터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으로 메주를 제조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에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농촌건강장수마을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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