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영 /옥포종합복지관장

강의를 하려고 강단에 서면 사람의 표정을 보게 된다. 일일이 사람들의 속내는 알 수 없지만 그 표정만은 숨기기 힘든 모양이다.
스트레스에 짓눌린 표정, 만사가 귀찮다는 표정, 무심한 표정 등 수많은 사람들 속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표정들이 있지만 그런 표정들 속에서도 즐거움과 호기심이 가득 찬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바로 이 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면 성공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만큼 이 순간 오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둘러싼 환경이 그냥 놔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신을 가지고 일을 하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현실의 벽은 우리가 타협하기를 바라고 항상 자신보다는 주변의 시선을 살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렇듯 복잡하고 다양한 환경 속에 자신에게 집중하고 이 순간을 즐기고 최선을 다한다는 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그래서 한 가지 시도를 해보기를 제안해본다.
아주 먼 계획 보다 매일의 조금한 계획을 세워 실천을 하고 자기 자신에게 자기가 칭찬을 해 보는 것이다. 참으로 작은 시도이지만 나를 바꾸기엔 충분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난 매달 두 권의 책 읽기에 도전하고 있다. 한 권을 마칠 때 마다 나에게 전해지는 희망의 메시지를 확인한다.
이렇게 흥미를 가지고 시도할만한 일을 한 가지씩 해보다 보면 어느덧 이 순간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엔 삶의 짐이 여러모로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렇더라도 희망찬 마음으로 오늘에 집중해야함을 기억하길 바란다.
해답은 아주 작은 계획의 실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집중과 몰입은 능력이 아니며 그것 역시 우리의 선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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