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남상태)과 오랜 시간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파트너인 앙골라인 밥티스타 무혼고 숨베(Baptista Muhongo Sumbe, 48)씨가 거제시의 명예시민이 됐다.

숨베씨는 앙골라에 기반을 둔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고객인 소난골社의 미국 자회사인 소난골 USA社의 사장으로 1997년 대우조선해양의 대형 유조선의 첫 신조 계약을 시작으로 10여년이 넘게 인연을 이어왔다.

대우조선해양이 IMF로 수주의 어려움에 처해있던 1997년, 회사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형 유조선을 발주해 전 세계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시키는 공헌을 했다. 이후 타 선주들의 동반 발주가 이어져 위기를 극복하고 지금의 세계적인 조선소로 발돋움 할 수 있게 한 인연을 갖고 있다.

물론 소난골社도 대우조선해양의 선박을 발주한 뒤 탁월한 실적으로 기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인도한 유조선은 높은 수익을 기록 하고 있고, 지난 2007년 발주한 LNG 운반선 3척은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높은 수익률을 예상 하고 있다. 향후 대형유조선에 대한 추가 발주 계획을 가지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은 물론 거제시의 산업발전 및 국가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거제시의 11번째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숨베씨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계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려운 생활 여건으로 학업이 힘든 어린이들을 위해 앙골라 내에 학교를 설립하여 무료 교육을 시켜주는 등 앙골라의 젊은 세대와 저소득 계층을 위한 자선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 타의 모범이 되고 훌륭한 지도자로 다수의 존경을 받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선주사의 거제명예시민 선정은 지난 2004년 사우디아라비아 나시르 알 라시드 박사를 시작으로 숨베씨까지 총 5명이며 이번에 명예시민이 되는 숨베씨는 4일 오후 2시 거제 시청 회의실에서 김한겸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과 37.5g(10돈)의 금으로 된 명예시민메달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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