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미남호’가 지난 7일 고현항에 입항, ‘관광거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미남호를 운영하는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사는 고현항 모래 하역부두 인근에 선박 접안에 필요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지난해 받은데 이어 길이 66ｍ, 폭 13ｍ, 4층, 1천350t 규모의 ‘미남호’를 성공리에 건조, 오는 3월1일 취항식을 갖는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860명을 태울 수 있는 4층 규모의 이 배는 1~4층에 각각 공연장과 뷔페식당, 100명을 동시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룸, 선상결혼식을 할 수 있는 예식시설을 갖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고현항에서 거가대교까지는 하루 3회 정기운항할 계획이며 18노트의 속도로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이밖에 거제시내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낀 고현만 야경을 보기 위한 야간운항도 할 예정이다.

야간(19:00~21:30) 항차부터 유료 운항하고 하루 총 3항차로 예침도, 칠천도, 망와도, 가조연육교, 삼섬중공업 야경 등의 코스로 운항되며 관람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도 선상에서 치를 수 있다.

요금은 1항차 성인기준 22,000원이나 거제시민은 19,000원이 적용되며 2~3항차는 성인기준 19,000원, 거제시민은 15,000원이 적용된다. 미남호는 고현항에서 운항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는 한편 이달 20일 전후 거제시민을 초청해 별도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거제인터넷신문(GJN)이 최근 보도한 ‘크루즈선사 특혜의혹’보도와 관련해 거제시는 “회사측이 건물을 신축해 거제시에 증여키로 해 부지를 무상사용토록 허가한 것일 뿐”이라며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회사 측도 부지 사용료를 거제시와 협의해 부담할 뜻임을 밝혔다.

전의승기자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