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산업 위축여파가 중·소 조선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연결되고 있다. 다행히 거제지역은 양대조선의 우산속에 있다보니 눈에띄는 위기는 없어 보인다. 창원·양산·김해 등 인근지역 제조업체들이 고환율 후폭풍에 휩쓸리면서 휴업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다. 이같은 와중에 중국정부가 동북지역 진흥계획안 일환으로 국가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전략적 조선산업기지인 장흥도 임항공업구 투자유치를 위해 임항공업구 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거제를 찾았다. 이미 한국의 STX조선소 등이 진출해 있는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협력사 유치를 위한 모든 기반시설을 정비해 놓고 국내 투자자의 진출을 구애하고 있다. 장흥도 임항공업구 관리위원회는 오는 2월\9일(월) 오전 10시 통영타워(신거제대교 입구)에서 인근 협력사관계자들을 상대로 장흥도 임항공업구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는다. 본지는 지역내에 다수 조선협력사들이 있는 점을 감안, 중국 장흥도 임항공업구의 실체를 미리 점검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중국 대련 장흥도 임항공업구(長興島臨港工業區)는 한국STX그룹의 입주와 함께 세계 조선업계에서 큰 주목을 끌고 있다. 장흥도(長興島)는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으로 중국 내해발해만(渤海灣) 중심지역 요동반도(遼東半島)해안선에 자리잡고 있다. 대륙과 한 다리로 연결돼 있고 대련(大連)시 중심까지 한 시간 정도, 심양(瀋陽)까지는 세 시간 반이 걸린다. 장흥도 임항공업구 면적은 502km², 해안선 길이가 91.6km에 달하며 심수항구 해안선이 24km, 공업해안선이 32km다.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설립 3년간, 세계6대 조선기업인 한국의 STX조선, 세계5대 화학물품 운송회사 싱가포르 IMC, 세계최대의 컨테이너 생산기업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주식회사(CIMC), 세계5대 조선기업 대련조선소(DSIC), 일본의 나무라(NAMURA) 등 기업이 이미 입주해 있다. 세계에서 유명한 조선 및 해양구조물 기지 및 관련 협력업체기지로 발전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5년 이내 장흥도의 조선건조 능력은 940만 DWT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세계에서 제일 큰 유명한 조선 및 해양구조물 생산기지로 발전 될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제는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곧 기회를 창출한다는 진리를 과거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2009년에는 중국정부가 RMB 4조위안을 사회 간접 시설에 투자, 국내 경기 부양정책으로 내수시장을 확대하고, 기업들이 납부하는 각종 세금을 인하해 기업들이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중국인민은행과 한국은행은 최근 들어 1,800억 RMB/38조원(한화) 규모의 통화 스와프 정책을 체결 했다. 이는 통화 스와프 금액 내에서 언제든 필요 할 때 한화와 인민폐를 바꿔 쓸 수 있다는 의미며, 금융 시스템 단기 유동성 자금을 제공 함과 동시에 양국 무역 발전을 추진 하기 위한 목적에 있다.

장흥도에 대부분 지역 인프라 시설이 완공된 상태에 있고 토지분양가격은 2009년말까지 120위안/m²(토지 평정비용 포함)가격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정책은 한국의 우수한 조선 기업과 관련 업체들이 대련 장흥도에 2008년 상반기 대비 절반의 코스트로 진출 할 수 있는 기회이라고 볼 수 있다.

2008년도 12월 18일 STX 중국 장흥도 조선소의 5.8만톤급 벌크선 진수를 비롯, 2009년도에 착공할 IMC, CIMC, DSIC, NAMURA 등 대형 조선업체들의 진출이 계획됨에 따라 협력업체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업계경쟁력을 갖춘 국내 협력 업체들로선 새로운 시장진출의 큰 기회인 셈이다.

특히 금년 3월달 오픈되는 중국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대회에서 중국 대련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중국의 새로운 전략발전지역으로 지목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중국 심천, 상해 포동, 천진 빈해신구 등 전략발전지역 후 4번째로 지목되는 전략발전지역으로 세계의 주목을 더욱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국 대련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이미 입주한 대형조선소들을 뒷받침할 협력업체 유치가 절실한 상황으로서, 특히 국내 협력사들의 참여를 적극 구애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 임항공업구 관리위원회는 오는 9일 오전 10시 통영타위(신거제대교입구)에서 사업설명 유치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임항공업구 관리위원회 서장원 주임(일반시 시장급), 대련시 발전개혁위원회, 대련시 경제위원회, 대련시 환경보호국 지도자, 장흥도에 투자한 싱가포르 IMC, 대련조선소, 대련선박기자재 단지 등 기업체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장흥도는?


대련시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발해만 요동반도 대련 해안선의 중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장흥도, 서중도, 봉명도, 낙타도, 교류도 등 5개의 섬으로 4면이 바다고 개발 가능한 면적은 500㎢, 해안선은 189.3㎞다. 발해만 지역 항구에서 자연조건이 제일 우수하고 용량이 제일 큰 천연항구이며, 미래 중점적으로 발전 계획하고 있는 우량 심수 항구중의 하나다.

장흥도 임항공업구는?

글로벌 10대 조선소 중 2개 기업 이미 장흥도에 진입
현재 중국 최대의 조선과 해양구조물 생산기지 건설중
중국 각가 전략의 실천지
중국·싱가포르 정부의 신시대 새로운 협력개발지역
대련시 인민정부의 직속 관리지역
요녕성 정부의 '5점1선' 연해 경제대 건설 전략의 수두자
중앙정부의 환 발해만 조선산업 기지의 핵심지역


인프라시설은?

3개의 7만톤급 장화부두는 2007년말 준공돼 사용되고 있다. 급수-하루 물 공급량은 10만톤. 장기 계획으로 요녕성의 '동수서조 공사'와 인근 당화해수로 급수 문제를 해결한다. 도로-쾌속 도로가 심양~대련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고, 심양~대련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두번째 고속도로는 2009년 중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대련시와는 1시간 거리로 단축된다.
철도-할빈~대련 철도선과 인접되는 장흥도 여객/화물 철도는 200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전기-현재 1소의 220㎸ 변전소와 다수의 66㎸ 변전소는 이미 완공돼 사용중이고, 향후 500㎸ 변전소를 계획중이다.

신기방기자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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