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이 3월초부터 거제 해상을 누빌 전망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고현항을 모항으로 거제 연안 크루즈 사업을 추진중인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사'가 거제시와 협의를 거쳐 연안 크루즈 첫 공식운항일을 3월1일로 잡았다.

뉴거제크루즈해양관광사는 거제연안에서 관광유람선 사업을 위해 설립된 법인으로 고현항 모래 하역부두 인근에 선박 접안에 필요한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지난해 받았다. 이 회사가 투입할 예정인 길이 66ｍ, 폭 13ｍ, 1천350t 규모의 이 연안 크루즈 건조에는 8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12일 경남 사천의 한국조선소에서 진수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해 830명을 태울 수 있는 4층 규모의 이 배는 1~4층에 각각 공연장과 뷔페식당, 100명을 동시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룸, 선상결혼식을 할 수 있는 예식시설을 갖춰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고현항에서 거가대교까지는 하루 3회 정기운항할 계획이며 18노트의 속도로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이밖에 거제시내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를 낀 고현만 야경을 보기 위한 야간운항도 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연안 크루즈가 투입됨에 따라 바다에서도 편안하게 거제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거제시 관광수준을 한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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