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4대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가 당선됐다.

혹자들은 미국대통령선거가 도대체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라고 반문한다. 미국대선은 우리 뿐 만 아니라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위력적이다. 지난 8년간 미국 공화당 부시정권이 가져다 준 폐해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다. 그만큼 미국대선과 정책이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투영되고 있음이다.
군산복합체로 이루어진 부시정부는 등장하자마자 “악의 축”이라는 용어를 구사하며 강경파(네오콘)들을 내세워 대결구도를 강화했다.

9.11테러가 발생한 것도 - 어떠한 경우에도 테러행위가 정당화 될 수는 없지만 - 이러한 부시정부의 호전적이고 반 평화적인 군사대결 구도와 세계 군사전략에서 기인한바 크다. 여기에는 미국의 기독교 중에서도 복음주의자들이 역할도 한몫 거들었으며, 세계 초제국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했던 호전적인 전쟁광 네오콘들의 오만함도 한몫했다.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국가라고 하더라도 엄연한 자주적 주권을 가진 국가이고, 유럽과 유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이유를 내세워 침략을 감행한 행위들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는 없다.
지금의 극심한 미국 발 금융위기와 이로 인해 이어지는 세계경제의 하락과 침체는 모두 미국 부시행정부 지난 8년의 신자유주의 실패이며, 부시정부의 대외강경정책과 군사적 대결구도의 정책실패가 가져다준 결정체이다.

오바마의 당선은 그만큼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바마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 미국 건국 232년만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버락 오바마의 당선으로 인해 장담 하건대 전 세계의 주가가 폭등하고 전 세계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부시미국정부에 의해 형성된 세계분쟁도 줄어들 것이다. 그동안 미국으로부터 견제당하고 핍박당한 나라들은 물론, 전 세계가 환영의 물결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이는 버락오바마가 자신의 정치, 경제이념과는 별개로 이미 전 세계인의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세계인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민족간, 인종간, 종교간 나아가 세대 간에서 조차 화해와 통합을 이루어 내는 중심인물이 됐다.

이제 오바마의 등장은 미국국민들 스스로가 지난 8년의 세월을 반성함으로서 인류역사상 전무한 세계 초강대국이자 제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오만한 신자유주의와 제국주의를 거부하고 폐기했음을 반증한다.
우리의 MB정부도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정책전환이 필요할 때이다. 글로벌 스텐다드를 외치며,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미국조차 폐기하게 될 미국식 신자유주의를 추종하는 강만수 경제팀을 즉각 퇴진시켜 이미 실패한 부시정부와 보조를 맞추던 실패한 정책적 기조들은 무조건 빨리 걷어내었으면 한다.

그리하여 이제는 말로만의 겸손이 아니라 진심으로 국민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며, 제발 좀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였으면 한다. 그리하여 잃어버린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에 우선함으로써 분열과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는 통합적 리더쉽을 발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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