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여성회관서 거제관광발전토론회

‘2008 거제관광 현황과 미래의 비전' 토론회가 지난 22일 오후 거제시여성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거제관광포럼(대표 김영춘)이 주최하고, 새거제신문을 비롯한 6개 지역언론사(거제타임즈, 거제신문, 거제중앙신문, 거제인터넷신문, 모닝뉴스)와 거제시가 후원한 이날 토론회는 2시간여 동안 열띤 토론과 진지한 방청이 이어졌다. 박춘광 거제타임즈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김해연 경남도의원, 김영주 거제대 교수, 강연기 거제시의원, 본지 신기방 편집국장이 패널로 나섰다.

김해연 의원은 ‘세계 관광선진국을 통해 본 거제의 과제'란 주제로 발표했다. 김 의원은 “획일화된 관광시스템, 한 계절에 집중된 관광 패턴, 소비 없는 관광, 외도 등에 집중된 단일 관광체계, 주민 참여 없는 관광이 거제의 현실"이라고 전제, 설명을 이어갔다.

해외 선진사례를 소개한 김 의원은 “미래 관광산업 패턴은 대형화, 고급화, 차별화로 나타날 것으로 학자들이 전망하고 있다"며 “6대 전략 관광상품으로 크루즈, 해양, 의료, 문화, 생태체험, 쇼핑, 컨벤션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거제대 관광중국어전공 김영주 교수는 ‘거제도 유람선관광의 실태와 향후 전망'이란 주제로 외도유람선 운항과 관련한 하드웨어 변화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운항노선 다양화, 종사원 서비스 향상, 통합 예약정보시스템 운영 등 소프트웨어의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연기 의원은 ‘거제의 유람선관광과 거제관광'이란 주제로 “둔덕면과 일운면까지를 관광단지화해 중점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외도 외항 방파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70여명에 이르는 유람선 선원들을 통해 거제관광 홍보를 대행케해야 할 것"이라며 숙박시설과 골프장 설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지 신기방 편집국장은 ‘주변여건 변화에 따른 관광인프라 구축 전략'이란 주제로 거가대교 개통과 대전-거제간 고속도로 연장 건설 등을 감안해 관광 비전에 대한 전략이 없음을 지적하고 국립공원관리구역 편입에 따른 과도한 규제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신 국장은 “정체성과 문화적 특성을 묶어낼 수 있는 상징물 설정 등 국제해양관광도시에 걸맞는 장기 비전 제시가 시급하다"며 “공원구역 규제 완화와 관리지역 세분화 재조정 및 국제자매도시 다양화, 비지니스 공간과 결합된 관광단지 조성, 시티투어 테마관광 개발 등이 대응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 후 방청객을 대상으로 한 자유토론 시간에는 관광업계 관계자의 날카로운 질문이 오고갔으며, 거제시 관광 정책에 대한 신랄한 비판도 이어졌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