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영 석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경남지역본부장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인 정부는 권력과 언론으로 나라를 통치하기도 하고 때로는 경영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언론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제시를 대표하는 언론으로는 신문이 있다.

신문은 기록성과 신속성 그리고 공공성을 바탕으로 정보전달, 시민의식 통합, 사회감시, 사회교육의 기능을 한다. 특히 지역신문은 중소도시나 대도시의 구정도 지역단위에서 발행되며, 주로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당지역의 뉴스와 생활정보를 전달한다.

지역언론의 대표적인 형태인 지역신문들은 현실적으로 많은 장벽을 가지고 있다. 첫째 영세한 자본규모와 재정상태로 말미암아 대기업이나 특정목적의 대자본이 침투할 위험이 있다. 둘째 신문사의 인력난과 열악한 시설문제 셋째 판매여건과 대외적인 과당경쟁 넷째 편집권의 독립과 사기앙양을 위한 직원들의 처우개선이 대체적으로 필요하다.

지역언론의 금도와 금기

우리지역은 한계를 뛰어 넘는 기자들의 노력과 수고로 양질의 신문을 접할 수 있음에 대하여 감사할 뿐이지만, 신문의 일반적인 보도형태를 보면서 지역언론의 금도와 금기사항에 대한 몇 가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첫째 신문사사별로 정체성이 명확한 언론관이 필요하다고 본다. 신문사마다 기사의 취재방법과 편집방향이 서로 특색을 가지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제고해 주었으면 한다.
둘째 반드시 현장취재를 통해서 확인하고 점검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사실보도, 확인보도를 당부한다. 분명히 그 현장에 어떤 신문사는 기자도 오지 않았는데도 오히려 더 현장감 있는 기사가 나왔다 치자 과연 이 기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셋째 공정보도를 요망한다. 특히 국회의원 총선거의 경우 출마후보의 전문성을 비교판단을 위해서는 출신대학의 전공학과와 최종학력을 구별하여 표기하고 그리고 대표적인 비전정책 세 가지 정도는 있어야만 후보를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준이 된다.

넷째 언론은 국민의 일상생활과 대표를 선정하는 각종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가장 신뢰받는 기관 중의 하나다. 그러므로 언론사에 근무하는 언론인은 자부심과 자존심 그리고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가령 어떤 언론인이 선거가 있을 때에는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고, 선거 끝나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언론인으로 돌아가 버젓이 언론인의 행세를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지역신문의 방향과 과제

기자는 국가와 사회의 불침번이며 언론은 이것들을 올바로 세우는 최종적인 보루이다. 과거에는 한국권력의 중심이 청와대와 군부 그리고 안기부였지만 현재는 청와대와 검찰 그리고 언론이다.

신문사와 기자들의 사회적인 책임의식과 시대정신을 통해서 지역사회의 발전을 선도하고 지방정부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여론을 조성하며, 때로는 견제함으로서 그 해악을 방지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때로는 긍정적이며 적극적 참여를 유발함과 동시에 비판적인 정보제공과 안목을 높여야 할 것이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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