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조선전망 보고서, 삼성 9,456억원 대우 7,900억원
09년 1조2천억·1조 4천억 추정 … 지역경기 호황지속 예고

한국의 조선산업은 새해에 사상 최대의 수주를 기록, 최고의 호황을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보고 있어 ‘조선도시 거제시’의 지역경제는 전례 없는 ‘호경기’가 될 것 같다.

그 근거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조선부문의 2008년도 영업이익이 올해의 2배 이상인 7,900억원과 9,456억원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 분야 에널리스트로 이름난 조용준씨(趙容俊·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그가 펴 낸 ‘2008년 조선산업전망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주)의 2008년 매출액은 8조200억원, 영업이익은 7,900억원에 이를 것이며, 2009년 매출액은 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에 달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우조선해양의 2007년분 매출액 6조8,588억원, 영업이익 2,949억원으로 추정한데 비하면 2008년과 2009년의 영업이익은 2.6배와 4.1배의 급성장이다.

조 이사는 이 보고서에서 삼성중공업 조선부문의 2008년 매출액은 8조8,689억원, 영업이익은 9,456억원에 이를 것이며, 2009년 매출액은 10조3,5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944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2007년 영업이익 4,872억원에 비하면 2008년 영업이익은 올해의 약 2배이고 2009년 영업이익은 3배라는 분석이다.

조 이사가 세계 2·3위인 두 조선사(社)의 수요와 공급 모두가 내년이 ‘최고의 한 해’로 판단한 근거는 ▲세계적으로 년간 4,000만톤 전후가 필요한 벌크선 수요가 2012년까지 계속될 것이며 ▲컨테이너선의 발주 증가 ▲2010년까지 의무화된 탱커의 단일 선체 교체수요 ▲고유가에 따른 원유증산으로 인한 탱커의 실수요 증가 ▲LNG선 발주 수요 등으로 향후 3~4년간은 세계적으로 한해 6~7천만톤의 신조선 발주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신조선 수요 분석에 의한 것이다.

조 이사는 “중국의 공업화 과정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의 산업화 과정이 맞물려 2006년 이후 세계적 경기 호황기를 맞아 구조적인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조선 호황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호황기는 1970년대 미국과 일본의 경제 성장기에 견줄만한 시기로 보이며, 경제 규모로 보면 1970년대 효과를 훨씬 웃도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중국의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시작된 이번 세계 조선산업의 슈퍼사이클이 2007년 까지 크게 확대 되었으며 앞으로 2012년까지 향후 5년간은 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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