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양도·양수 협약서 서명

학교법인 대우학원이사회, 거제대학 대우조선에 무상증여 의결

대우조선의 거제대학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역소재 최대기업인 대우조선의 거제대학 인수로 향후 거제대학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대우조선해양(주)는 지난달 31일 제8차 이사회를 열고 「거제대학 양수(讓受)를 구체적으로 추진토록」승인했다.
이날 오후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의 「거제대학 양수 추진 승인」은 거제대학 소속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지난달 2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거제대학을 대우조선해양주식회사에 무상 증여키로」의결한 사실로 미뤄 거제대학의 양수·양도가 학교법인 대우학원과 대우조선해양 임원들 사이엔 원칙적인 합의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5일 『거제대학 양수비용의 사무적 검토가 끝나는 대로 양 측이 거제대학 양수·양도 협약서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대학이 소속될 새로운 학교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이 곧 설립, 인가를 신청한다. 새 학교법인 定款(정관)에는 거제대를 4년제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인지, 조선 전문공대로 개편할 것인지 등 「거제대 육성 발전 방안」이 명시될 것이어서 거제시민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거제대학을 「무상 증여」키로 의결한 것은 교육법에 따라 학교를 사고 팔 수 없는 일이어서 무상으로 증여하고 거제대학을 무상으로 받게되는 대우조선해양은 거제대학의 자산평가 상당액(회계법인에 의뢰해 지난 7월 실사를 마쳤음)을 학교법인 대우학원에 출연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대우조선해양과 학교법인 대우학원의 「거제대 양도·양수 협약서」와 대우조선해양의 학교법설립 인가 신청은 9월 중 교육부에 제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대학은?

1990년 3월 1일 개교한 거제전문대의 당시 입학정원은 360명. 기계, 전기, 전자과는 80명씩, 전자계산, 관광통역, 세무회계과는 40명씩이었다.
거제전문대는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이 기업활동의 과실을 대학교육을 통하여 사회발전에 투자해 산학협동의 구체적 실현을 통한 선진국가로의 진입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1998년 5월 교명을 거제대로 변경했고 1997년엔 간호학과를 신설해 입학정원이 470명으로 늘었다.
2000년 3월 학과를 ▲산업기술계열과 ▲사회실무계열 ▲간호과로 구조조정하면서 입학정원이 630명으로 조정됐다.

2004년 3월엔 사회복지과를 신설했고 조선해양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2005년엔 신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선박기술계열 ▲조선정보기술계열을 신설했으며 2007년 3월엔 조선해양기술 센터를 개관했다.
거제대가 배출한 인력은 2007년 2월 16회 졸업생 360명을 포함해 모두 6,3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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