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현재 1,652세대 … 준공 후 미분양 되레 늘어

7월 9일 기준 3만8,000여 세대를 넘어 아파트 4만 가구 진입을 눈앞에 둔 거제지역 아파트 시장의 미분양 물량 적체 현상이 좀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가 집계한 「7월 미분양 주택현황」에 따르면 거제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652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1,953세대?준공후 미분양 97세대) 대비 301세대 감소하는데 그친 것으로 도내에서는 김해(3,179), 양산(2,197), 진주(1,915)에 이어 4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특히 같은 기간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인데도 주인을 찾지 못해 빈집으로 남아있는 「준공후 미분양」의 경우 줄기는 커녕 되레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지난 1월 97세대에 불과했던 준공후 미분양 물량은 7월 현재 159세대로 나타나 6개월만에 62세대가 늘어났다.

이같은 현상은 분양시장 침체와 여름철 비수기가 겹친 데다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가상한제 및 청약가점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물량 적체와 부쩍 오른 분양가 때문이란 분석도 적지 않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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