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위해 남은 힘 미련없이 쏟아 부을 터”

거제시 인구 20만 초과에 따른 직제개편으로 복지, 고용, 문화, 체육, 평생교육 등의 기능을 통합한 「주민생활지원국」이 신설된다. 주민생활지원과, 사회복지과, 문화체육과, 환경위생과, 청소과를 포함하는 주민생활지원국은 복지기획, 통합조사, 서비스 연계 등 전문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자연히 시민들이 거는 기대도 높다.
이러한 중책을 맡은 인물은 손경원(57) 세무과장. 손 과장은 오는 6월 1일자 인사에서 4급 서기관 승진자로 내정돼 첫 주민생활지원국장 직책과 더불어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30일 손경원 세무과장을 만나 취임 소감 및 포부 등을 들어봤다.

『매우 기쁩니다.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태어나고 오늘이 있기까지 해 준 거제와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을 위해 정년하는 날까지 남은 힘을 미련없이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4급 지방서기관 승진과 함께 신설되는 주민생활지원국장을 맡게 될 손경원 세무과장의 소감에서는 기쁨과 각오가 동시에 묻어났다.

지난 1950년 연초면 연사리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 공채에 합격, 공직에 첫발을 내딛은 후 37년간 문화공보담당관, 환경관리과장, 총무과장, 기획감사실장, 세무과장 등 시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인구 20만 시대를 맞아 조직개편의 목적은 주민생활 서비스의 체계적 구축에 있다고 봅니다. 환경개선과 체육진흥은 물론 사회복지를 중점적으로 증대시켜 시민 모두가 편히 살 수 있는 거제시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일 작정입니다』
복지, 환경, 청소 등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부서인 만큼 적잖은 부담도 느낀다는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특히 청소 및 환경분야 업무는 현장근무 체계로 전환해 주민생활에 직접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위생관리와 청소문제 등은 까다로운 업무라고 여겨집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히 개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발로 뛰는 공무원상을 시민들에게 보여 줄 생각입니다』
한마디로 청소업무는 특성 상 책상에 앉아 있는 것 보다 민원현장에 나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인 셈이다.

평소 독서를 즐긴다는 그는 수석, 등산, 낚시 등 쌓아온 경력만큼이나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기도 하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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