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도시개발 조합원 옥모씨 조합원에 총회소집 호소

진행이 지지부진한 아주지구 도시개발 사업과 관련, 한 조합원이 현 조합장의 각종 문제점을 지적하며 총회소집에 동참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조합원들에게 발송해 귀추가 주목된다.

조합원 옥모씨는 지난 25일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현 조합장은 회의록 변조, 설계용역비 과다 책정을 비롯해 3년간 총회없이 전횡을 일삼았고 뒤늦은 환지인가 신청에다 급기야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는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해 공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용기를 내 조합원들에게 알리고자 펜을 들었다는 것.

옥씨는 『조합장이 잘못을 반성하고 조합장직을 사퇴, 조합원들에게 사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명예회복과 시공사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조합장의 직무집행을 방치할 경우 조합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개인 자비로 조합장 직무정지 및 법원에 총회소집허가를 요청했다』고 적었다.

옥씨는 또 『여러분의 권리를 행사해 빠른 시간 내 총회를 소집해 조합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총회소집요구서 동봉했으니 서명 또는 도장을 날인해 주고 6월 11일까지 사서함으로 보내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옥씨가 동봉한 총회소집요구서에 따르면 2005년 4월 21일 경남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를 득하고 2005년 8월 23일 경동건설(주)와 계약을 체결, 2008년 4월 20일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2007년 5월 말 현재 공정(15%)이 극히 부진하다.

또 조합장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으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석방,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며 2003년 12월 14일 이후 총회소집이 전무해 임원개선 및 사업추진상 보완이 필요해 대의원 등이 총회소집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총회소집을 하지 않고 있어 조합정관 제28조 제2항 규정에 근거해 총회소집을 요구한다는 내용이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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