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행 위원장 9일 오전 대우노조서 매각반대 기자회견

민주노총 이석행위원장은 지난 9일 오전 11시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이세종)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은행의 일괄매각 반대 등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날 이 위원장과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 대우조선을 일괄매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구성원의 고용불안 현상과 생존권의 위협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거제지역의 특성상 지역경제의 불안현상으로 이어져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기업의 매각은 구성원들의 미래와 생사존망이 걸린 문제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논의 과정에 기업구성원들의 참여는 필수적』이라며 『산업은행은 매각방침의 결정에 앞서 기업구성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줘야 하며, 또한 전체 임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이를 매각방침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일괄매각반대, 해외매각반대, 투기자본반대의 원칙을 분명히 하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보유지분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산업은행 지분에 대한 전략적 보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조선산업, 지역경제, 국민경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대우조선 매각을 촉구한다』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일괄매각」을 진행한다면 민노총과 연대해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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