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평형 26세대 태반이 의사 … 여타 棟에도 고소득 전문직 입주 러시

거제의 돈과 사람이 몰리는 신현읍. 그중에서도 서문마을 일대가 최근 「거제의 강남」으로 떠올라 화제다. 다름아닌 지역 최초로 아파트 분양가 600만원을 돌파한 「롯데인벤스家」 때문.

지난 3월 초 입주가 시작된 롯데인벤스는 세대별 평수만으로도 일반 아파트 단지를 능가한다. 총 335세대 중 39평형이 96세대, 48평형 139세대, 59평형 74세대, 66평형 26세대다. 실수요자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30평형대는 28.7%에 불과하다. 전체 세대수의 70% 이상이 40평을 넘는 대형평수란 얘기.

평수가 넓다보니 분양가도 만만찮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평당 588만원~621만원 수준. 가격으로 따지면 최소 2억3,000여만원이다.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특별히 선별된 고객들에게만 공개된 66평형의 경우 4억여원이 넘는다. 거제의 강남이라는 풍문이 무색할 정도.

특히 102동(66평형 26세대)은 입주자들의 면면만으로도 부자동네를 실감케 한다. 20명 가량의 의사들을 비롯해 변호사 등 상당한 자산가들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파트 입주에 따른 삼성, LG,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지역내 가전업체들의 「물량수주전」도 치열했다는 후문.

한 가전업체 관계자는 『롯데인벤스 입주 고객의 경우 대형 LCD 또는 PDP TV 2대, 에어컨(멀티), 대형냉장고 등 세대별로 차이는 있으나 기본 1,0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입했다』며 『일반 고객 2~3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다 보니 꼭 잡아야 하는 고객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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