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기이사회 의결

거제 YMCA(이사장 강학도)가 남해안 연안생태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거제YMCA는 지난달 26일 열린 2007년 제2차 정기이사회에서 연안해양 기초 조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해양수산부, 해양대학교, 경상대학교, 순천YMCA 등과 협력, 이 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거제YMCA 주도로 설립할 남해안 연안생태 연구소는 ▲연안매립이나 특정산업의 해양진출에 따른 연안 환경평가 작업 수행 ▲연안생태계의 기초 자료 수집 ▲해양 동식물의 분포도 및 개체 수 조사 ▲어장 개발, 바다 목장화 등으로 인한 해양수질 오염도 조사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거제 YMCA의 이번 추진은 지난 93년 김영삼 정부에서 진행된 한일 어업협정 체결과정의 사례처럼 해양·연안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하나도 없어 대외협상을 할 때 국가적 손해를 보는 일이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여수 YMCA는 이미 수년 동안 「2000년 연안생태보전 네트워크」를 행정자치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거제YMCA는 다년간의 활동을 통해 이미 상당한 정보와 경험을 축적한 여수YMCA의 지원을 받음으로써 단기간 내에 뚜렷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제YMCA는 장기적으로는 남해안 연안생태 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수YMCA, 순천YMCA, 통영YMCA 마산YMCA 등이 참여하는 남해안 연안생태연구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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