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달부터 집중 단속

자동차를 휘황찬란하게 개조한 운전자들은 이달부터 길목을 지키고 음주운전 단속을 하는 경찰관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거제경찰서는 4월부터 매주 2~3차례 거제 전역에서 실시하는 음주운전 단속 때 불법으로 조명기구를 부착한 차량도 동시에 단속키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주행 중인 차량을 단속하는 것은 안전상 문제가 있어 음주운전을 단속하면서 HID 등 불법 조명기구 개조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라며 『조명기기를 켜야 하는 밤 시간대에 단속하기 때문에 적발 건수가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고휘도방전램프(HID·High Intensive Discharge) 불법 장착 ▲규정 외 색깔의 방향지시등 ▲브레이크 등을 검게 칠하는 행위 ▲차체나 번호판 주변에 네온등 설치 ▲SUV차량의 철제 범퍼 가드(일명 전투범퍼) 설치 등이다.

한편 자동차관리법상 차량에 HID 전조등을 달기 위해서는 자동차 무게에 따라 전조등 높낮이가 바뀌는 「자동광축조절장치」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운전자 외에 사람이 더 탈 경우 차량 높이가 낮아져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된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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