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강화로 3개 업소 사실상 폐업

지난달 말 거제지역에 상륙한 신·변종 사행성 오락인 「실내낚시터」가 영업 한달여만에 줄줄이 문을 닫고 사실상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의 단속의지가 워낙 강해 업소 개장 초기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경찰 단속이 잇달아 손님이 줄어든데다 최근 들어서는 뜸하던 손님 발길도 뚝 끊겨버렸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거제 보도(3월22일자 본지 351호 7면 기사) 직후인 지난 23일 실내낚시터 3개 업소 가운데 홀로 고군분투(?) 하며 영업을 이어가던 「신황금어장」이 수조를 뜯어내고 집기 등을 처분, 폐업 철차를 밟았다. 영업을 시작한지 한달도 안돼 문을 닫은 셈이다.

인근 「황금어부」는 개장 초기 들이닥친 경찰 단속여파로 제대로 영업도 못해보고 「개점휴업」했을 정도.
이들 업소가 채 「기」를 펴기도 전에 연이은 경찰 단속으로 「고사(枯死)」함에 따라 옥포, 장승포 등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희박해졌다.

이와관련, 경찰 관계자는 『지난 2월말 거제지역에 실내낚시터가 등장한 이후 거의 매일 해당 업소에 단속을 나가 업주의 영업의지를 꺽고자 했다』며 『마지막으로 영업하던 업소마저 최근 문을 닫아 새로운 업소가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여 또다른 실내낚시터가 등장하더라도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아직 불씨가 남은 사행성 성인오락실 단속에 주력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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