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초교에 ‘거제교육 발상지’ 기념비 건립"

『거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은 거제초등학교 졸업생들의 긍지와 명예만이 아닙니다. 거제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한 「거제교육의 발상지」가 한 세기 전 문을 열었다는 사실을 거제시민이 함께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거제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장 하광열(河光烈·70·41회)씨는 오는 5월19, 20일(토·일)에 있을 기념행사 설명보다 거제초등학교가 거제의 근대화에 기여한 인재 배출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1907년 4월 8일 개교 이래 올해까지 98회 졸업생 1만 1,413명을 배출한 거제초교는 분명히 거제초등학교의 요람으로 수많은 거제의 일꾼들을 낳았다.
우선 국회의원만도 초대 서순영, 2대 이채오, 4대 진석중 6대 김주인 의원과 부산에서 당선된 송두호 의원 등 5명이다.

『거제초교 100주년 기념사업은 100년사 발간, 교문신축, 기념조형물 설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의미있는 것은 모교의 교정에 기념동산을 조성해 그 한 가운데 세우는 높이 7m의 기념탑에 「거제교육의 발상지」란 글을 새기는 일입니다. 이 글은 천주교 부산교구장인 정명조(鄭明朝)주교(41회 졸업)가 썼습니다. 100주년 기념행사 경비 3억원은 전액 졸업생의 모금으로 충당합니다. 우선 연령적으로 40~50대인 50회~68회 졸업생들이 기수별로 5백만원씩 1억원을 마련하고 기념사업의 실무적 준비와 관리도 68회 동기회가 도맡고 있습니다.』

하 회장은 후배들이 헌신적으로 일을 나눠 맡고 있는데 대해 뿌듯해 하면서도 연로한 선배들이 더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게 미안스럽다고 말했다.
개교 100주년기념행사는 가요제와 주민위안 잔치로 열리는 전야제가 큰 축제가 될 것이라고 지역주민들은 벌써부터 기대한다.
이름난 이벤트행사 진행자 이상벽씨의 사회로 장윤정, 강진, 조항조,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회장은 통영세무서장 출신으로 하광열 세무회계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거제대학 겸임교수로 후학들에게 세법을 강의하고 있다. 가족은 부인(61)과 1남3녀. 등산이 취미인 그의 동생(하금열·58)은 3월초 SBS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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