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8명 입학 과밀우려 … 9월 삼룡초 개교 후 분산 수용

거제지역 각급 학교가 최근 잇따라 입학식을 갖고 올해 학사운영에 들어간 가운데 고현초등학교는 400여명이 넘는 신입생들로 인해 과밀학급이 우려되고 있다.

거제교육청은 관내 34개(2개 분교 포함) 초등학교가 지난 2일부터 입학식을 갖고 1학기 수업에 들어갔으며 이중 고현초교의 경우 1학년 448명이 입학, 과밀학급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이같은 신입생 「폭주」 현상은 최근 몇 년새 신현읍 상·문동지역 대단위 아파트 건립에 따른 인구증가 및 취학아동수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룡초교가 당초 올 3월 1일자 개교 예정이던 것이 9월로 변경, 신입생 및 고현초교 재학생의 분산수용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학급당 학생수가 대폭 늘어났다.

때문에 고현초교의 올해 신입생 및 재학생 일부는 1학기 동안 기준인원(38명) 보다 많은 과밀학급 운영이 불가피해진 것.
오는 9월 학생수 감소로 폐교됐던 삼룡초교가 다시 문을 열게 되면 현재 고현초교 1학년 가운데 절반이 넘는 6학급 230명이 분산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삼룡초교의 개교가 늦어지면서 고현초교 신입생이 대폭 늘어나 과밀학급이 된 것』이라며 『9월에 삼룡초교가 개교하면 2학기부터는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5년 계룡초교 과밀학급에 따른 분산수용 계획에 따라 신설 계룡중학교에서 몇 달간 더부살이를 하다 고현초교 개교와 동시에 분리된 현재의 고현초교 6학년생 90명(남 53, 여 37)은 9월 삼룡초교 개교에 맞춰 다시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이들은 계룡초교에 입학해 4년간 다니다 고현초교를 거쳐 결국 삼룡초교에서 졸업, 전학아닌 전학을 2번이나 겪은 전례없는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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