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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발행인
S 형!
지난 10월25일로 거제시 인구가 2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저무는 2006년은 거제시에 20만시대를 열게 했습니다. 세계적인 조선도시로, 남해안 제일의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한 거제시는 산업정책연구원이 최근 전국 75개 도시의 현재와 미래 경쟁력을 비교 평가한 「도시 경쟁력 연구」결과 미래 경쟁력 부문에서 전국 7위 (경남 1위)로 평가됐습니다.
거제시의「미래 경쟁력」평가 항목별 성적은 △도시의 역량을 개발하고 가치창출을 위해 투입되는 인적·물적 자원부문에서는 4위였고 △도시발전에 대한 지역 내 정치여건과 행정관리의 리더십과 추진력, 지역주민과 기업의 발전의지와 역량 등을 따진 주체부문은 7위 △도시의 주체 역량, 도시를 둘러싼 환경여건, 도시가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구축하고 있는 협력체계와 발전전략과 정책 등을 평한 메카니즘 부문은 14위 △기업의 경영활동 기반시설과 경영환경 인프라, 시민을 위한 기초생활여건, 교육·문화·여가시설 등을 포함한 환경부문에선 34위로 쳐져 4개부문 만점 1,000점에 746.85점을 얻어 전국 7위로 종합평가됐습니다. 이는 도시여건이 더 정비되면 거제시의 미래경쟁력은 전국 1·2위로 랭크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S 형!
거제시는 지난 10년동안 큰 변화를 경험했습니다만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30만5천명으로 예측되고 있어 거제시가 명실상부한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한 진통인「사회변동」을 슬기롭게 이뤄내야 합니다.
변화는 안주(安住)하는 사람에게는 위기이지만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입니다. 거제시민들이 「성장 잠재력」이라는 미래 경쟁력을 적극 활용한다면 2015년엔 시민 1인당 평균 소득이 3만5,000달러의 선진사회에 들어 설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그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S 형!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은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입니다. 정밀 종합진단을 통한 처방과 진료가 건강을 위한 과학적인 접근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10년 거가대교 개통과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거제 연장 준공, 2013년으로 예상되는 마거대교의 착공 등은 향후 10년간 거제시의 엄청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거제신문은 21세기 새로운 백년을 맞이하는 지난 2000년 신년호에 세계적인 종합컨설팅 회사인 노무라(野村)종합연구소 한국지점장 나가미야 타다시(永宮直史)씨(58)와의 대담을 특집 보도했습니다.
그는『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거제시는 한국 제2의 도시이며 국제 상공도시인 부산광역시의 연담도시로 바뀌고, 도시기능은 부산이「정장(正裝)도시」인데 비해 거제는「캐주얼(casual)도시」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습니다.
나가미야씨는 또『거가대교 개통연도의 세대 수 기준으로 부산시의 2퍼센트쯤이 거제로 이주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거제시의 호텔·골프장·위락업소 등 시설 수요가 급증해 서비스사업은 서비스산업 차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부산에 사업장을 가진 오너들 약 2만여명이 가족과 함께 거제시로 이주할 것이란 그의 전망은 거제시 사회변동의 너비와 깊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의 통영 연장건설 개통 1년은 거제를 찾는 관광객 수 백만명을 증가시켰다는 사실로 미루어 거가대교 개통과 고속도로 거제 연장건설은 양적 질적 사회변동에 가속이 붙을 것입니다.
S 형!
거제시는 세계 5위 안에 드는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소 등 세계적 조선소 2개사가 있는 세계적인 조선도시이며, 빼어난 풍광을 지닌 남해안 제일의 해양관광도시입니다. 이 두 요소를 어우르는 성장 잠재력은 국제적으로도 평가 받을 수 있는 도시 경쟁력이라고 혹자는 말합니다. 정부의 지원 아래 거제시가 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찾아야 합니다. 「세계 조선박람회 거제엑스포(EXPO)」개최 구상도 거제 발전전략의 한 방안이 될 것입니다.
1993년 8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93일 동안 열렸던 대전엑스포는 개발도상국 최초의 박람회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총 90만1,000㎡(27만 2800평)의 규모를 갖춘 대회장은 과학공원 구역과 국제전시구역으로 나눠, 자기부상열자, 태양열차 등의 첨단기술이 소개 되었습니다.「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란 부제를 내세운 대전엑스포는 세계 108개국과 유엔 등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하였으며 관람자 수는 약 1,4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엑스포는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이 전제가 되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꿈같은 국제행사의 성취도 도전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의 몫입니다.
S 형!
20세기 말부터 세계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단연「변화」입니다. 국가나 자치단체는 물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는 성장 잠재력, 즉 미래 경쟁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미래를 예측하는 작업을 통한 지역 주민의 조직문화와 이를 추진하는 비전과 전략 마련 이 그 열쇠입니다. 거제시의 새해 살림살이 규모가 3,000억원(당초예산 3,134억원)이 넘었습니다. 한해 살림의 천분의 1, 즉 1퍼밀(Permill : 천분비)쯤 투자해 「거제 30만시대의 비전과 전략」을 한국 제일, 아니 세계적인 용역회사에 의뢰하는 일을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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