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3개교 중 10개교 쓰임새 못 찾아

거제지역에 남아있는 폐교의 43%인 10개 학교가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거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전체 23개의 폐교가 있으며, 이 가운데 57%인 13개교는 타 용도로 민간에 대부되거나 교육청 자체시설로 쓰이는 반면 나머지 10개교는 쓰임새를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경남도내에는 매각되지 않은 250개의 폐교가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거제를 비롯한 통영, 남해 등 농어촌지역에 주로 분포해 있다.
그러나 이들 폐교 상당수가 대부 또는 매각예정지로 잡혀 있으나 대부분 주민의 반대가 심하거나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활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과 각 시군교육청은 이들 폐교를 활용하기 위해 매수·대부 희망자를 찾는 한편 지역 주민을 만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나 복지ㆍ교육시설이 들어오길 희망하는 주민들의 반대와 맞닥뜨려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남아있는 도내 69개 폐교의 예정 판매가액을 합치면 65억7,233만원이며, 대지 면적은 모두 47만2,838㎡에 이르는 큰 규모다.

한편 경남지역에서는 최근까지 483개의 학교가 통폐합 등을 통해 문을 닫았으며, 도교육청은 이들 가운데 233개 학교를 매각하고 30개 학교를 자체 활용하는 한편, 151개 학교에 대해 대부 절차를 밟았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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