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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2년 신현읍 문동리 일대 도시계획 재정비시 옛 삼룡초등학교가 폐교됐던 동일한 장소에 이 학교 졸업생들과 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면적을 확대하면서까지 다시 학교부지로 지정·고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30학급 규모의 삼룡초등학교를 포함한 시내 4개 학교를 BTL(민간자본유치사업) 방식으로 신축키로 결정한데 이어, 최근 대창건설 등 4개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에 시공을 맡겼다.
삼룡초등학교의 경우 사업비 94억5,200만원을 들여 1만2천720㎡ 부지에 연면적 9천560㎡, 지상 4층 규모로 지난 8월 20일 착공해 오는 2007년 8월 20일 준공할 예정이었다.
거제교육청은 이같은 학교건립 계획에 따라 지난 7월 20일 고현초등학교에서 통학구역 조정을 위한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신설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확보를 위한 협조공문을 같은 달 31일 거제시에 보냈다.
그러나 시는 신축예정인 삼룡초등학교의 정문위치가 4차선 확장예정인 지방도 1018호선에 맞닿아 있고 하루 평균 3만1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도로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정하는데 따른 교통흐름의 방해, 도로구조 변경에 따른 교통체증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우려된다며 다른 지역으로 학교를 이전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내고는 교육청의 협의요청을 미루고 있다는 것.
거제교육청은 이에대해 2002년 도시계획에서 학교부지로 다시 지정할 당시에는 학교 앞 도로가 4차선으로 한다는 계획도 없었는데, 학교 주변에 SK아파트와 롯데인벤스아파트를 허가해주면서 뒤늦게 4차선으로 늘리려고 하는 바람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시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했다.
문제가 발생하자 거제교육청은 지방도에서 양정저수지로 가는 죄회전 2차선 시도에서 사유지 700여평을 거쳐 초등학교 뒤편의 주차장으로 정문을 내어 통행하는 방안과 함께, 육교 또는 횡단보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하루빨리 협의를 통해 내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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