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김정용-지영배 격돌… 지난번 선거 再版

올해 거제지역에서 선관위에 위탁돼 실시되는 마지막 조합장 선거인 신현농협 조합장 선거가 오는 26일 치러진다.
지난 9일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현농협장 선거는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기호를 확정, 25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특히 신현농협 정관에 의해 합동연설회나 공개토론회 없이 ▲선거공보 ▲소형인쇄물 ▲전화나 컴퓨터 통신을 이용한 지지 등 3가지 방법으로만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투표소는 신현읍사무소에 마련되며 개표도 같은 장소에서 이뤄질 예정.

이번 제13대 조합장 선거에는 김정용(61.사진 왼쪽) 현 조합장과 지영배(52.사진 오른쪽) 전 신현농협 이사 등 3~4명의 인물들이 예비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직 후보등록을 앞둔 시점인데다 적 잖은 변수가 남아 있어 쉽사리 선거구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정용 현 조합장과 지영배 전 이사의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란 관측이 대체적인 시각. 정확한 선거구도는 후보등록이 끝나는 오는 15일에서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정용 현 조합장의 경우 지난 8년의 재임기간 동안 중앙회로부터 4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서를 받아 경영내실의 역량을 보인데다 최근에는 신현농협 하나로마트 신축공사를 추진하는 등 리더십과 경영 마인드를 두루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농민신문사 이사와 전국 하나로마트 선도조합협의회 경남대표 운영위원이기도 한 김 조합장은 조직장악력이 뛰어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맞서는 지영배 전 이사는 15년간 신현·연초·장승포농협에서 근무하며 쌓은 기획 총무, 영농지도, 여·수신 등 농협실무 전반에 걸친 경험과 경영혁신을 명분으로 만만찮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은행업무 전반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신현농협 조합원수는 9일 현재 1,250명이며 선거인수는 1,229명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앞서 농협 측은 보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 시 선관위에 943만원의 선거비용을 위탁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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