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층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터”

『지역내 전체 노동자 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발 벗고 뛸 작정입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고민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지난 5.31 지방선거 기초의원 라선거구에서 당선된 민노당 한기수(韓基守·47·아주동) 의원의 의정활동 포부다.
지난 24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시의원이라는 신분이 아직 낯설고 개원한지도 얼마되지 않아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는 그의 소탈함에서 기성 정치인에게서는 엿 볼수 없는 신선함이 묻어나기도 한다.

『당선자 신분일때부터 역대 시의회 자료들을 두루 살피며 의정 감각을 기르고 전문지식을 쌓는데 시간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끊임없는 노력과 투자로 알찬 4년을 보낼 각오입니다』
노조 활동 경력에다 대우조선 매각대책위를 맡고 있는 그는 근로자 계층을 위한 정책 제시는 물론이고 거제시민 전체를 아우르는 폭 넓은 의정활동을 펼 계획이라고. 대우조선 매각이나 국도14호선 우회도로 문제 등은 해당 지역만이 아닌 거제 전체를 놓고 따져봐야 하며 시의회로서도 지역구를 떠나 초당적인 자세로 임해야할 사안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노조 활동으로 도덕적인 단련과 꾸준한 지식습득이 생활화 됐다는 점 등은 의정활동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특히 의정활동에 몰두하기 위해 회사도 7월 1일부로 4년간 무급휴직 처리했습니다』
회사에서 받는 연봉의 절반 수준으로 소득이 줄어들었다면서도 호탕한 웃음을 지어보인 그는 시의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회사일도 병행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고 올해부터 변화된 의정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보좌관 등 의정활동을 도울 전문인력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 민노당 중앙당 차원의 의정지원단이 구성돼 실무단위의 전문가 그룹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신현읍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아주 장승포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고스란히 집행부에 전달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맡을 작정입니다. 국도14호선 우회도로 문제 등 적 잖은 갈등도 하루빨리 해소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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