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프로젝트 18대 사업 문광부와 본격 협의
임진란 유일한 치욕 해전 … 역사적 교훈 되새기기 위해

이순신 장군과 임진란 7년전쟁을 유·무형의 자산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순신 프로젝트」를 추진중인 경남도가 내년부터 5년간 추진할 18대 사업을 내놓고 문화관광부 등과 본격 협의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임진란 승첩지가 집중된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전남과 부산 등 인근 시·도 와 함께 이순신 장군을 세계화할 8대 전략사업과 7년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살릴 3대 핵심사업, 승첩지를 재조명하고 복원할 7대 지속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8대 전략사업으로는 우선 900억원가량을 들여 통영시 강구안 도로와 문화마당 일원에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지의 허브 역할을 할 광장과 23전23승을 표현하는 부조 등을 건립, 한산대첩 병선마당을 조성키로 했다.

이 곳에는 남해안 일대 임진란 관련 유적지와 행사, 체험 투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시뮬레이션 영상관도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이순신 장군의 시신을 모셨던 남해군 고현면 차면리 이락사 일원에는 참전국인 한·중·일의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차원에서 3개국 국민의 성금과 예산으로 무명 장졸·이순신 장군 위령탑과 진입교량을 설치, 평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신 프로젝트」의 3대 핵심사업은 ▲이순신 장군 리더십센터 건립 ▲거제도 칠천량해전 유적공원 조성 ▲임진란 수난사 전시관 등이다.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센터는 진해해군기지 내에 있는 기존 이순신 리더십센터를 확대 개편해 국제 심포지엄 개최와 공무원 및 일반기업 관계자들의 리더십 연수센터로도 활용할 수 있게 규모와 운영을 국제화한다는 계획이다.

칠천량해전 유적공원은 칠천량해선이 임진란 7년사에 유일하게 조선수군이 대패한 치욕의 해전이었다는 점에서 그 해전의 과정과 의미를 역사적 교훈으로 되새기기 위해 유적공원을 거제시 하청면 칠천도 일원에 3만평 규모로 조성하고 전시관과 통제사 원균,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장군의 동상 및 장졸 위령탑 등을 건립한다는 내용이다.

또 임진란 당시 왜군의 찬탈과 수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임진란 전시관」을 사천시용현면 선진리성 내에 세우고 「임진란 7년 전쟁사」를 오는 2008년 4월까지 새로 편찬하기로 한다는 구상이다.
경남도는 이 사업들을 추진하는데 모두 3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전체 사업이 국위선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점 등을 들어 정부에 1천500억원의 국비지원을 적극 요청하고 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