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뇌동맥류 파열
제220호

조병문 교수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 매년 급증 뇌속의 폭탄, 터지면 40~50% 사망, 조기치료 최선 뇌동맥류란 뇌혈관 벽이 꽈리처럼 밖으로 부풀어 나온 것을 말하고, 언제 터질지 알 수 없는 뇌 속의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다.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주로 뇌기저부에 있는 큰 동맥들의 분지부에서 발생하고, 발생기전은 뇌혈관 벽의 선천적 결함과 혈관벽의 퇴행성 변화라는 복합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뇌동맥류는 뇌 속의 폭탄과 같아서, 터질경우 약 40∼50%의 환자가 사망하게 되므로, 성인에게 중요한 급사요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생존한 환자에서도 많은 정신 및 신경의 후유 장애를 남기게 되어, 전체 환자의 약 20% 내외에서만 완전 치유가 가능한 무서운 질환인 것이다. 한편, 파열된 뇌동맥류는 24시간이내에 재 출혈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재출혈시 사망률은 50%를 넘는다. 특히 초기 파열후 6시간 이내의 재파열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시기에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할 경우 시술중 동맥류가 파열될 가능성이 다른 시기에 비하여 2배 가량 높다. 또한 파열된 뇌동맥류를 방치하는 경우 재출혈의 가능성은 대략적으로 6개월 이내에 50%, 이후로는 1년에 3% 가량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러한 뇌동맥류는 고혈압이 있거나, 변비가 심한 사람이 힘줘 용변을 본다거나 무거운 짐짝을 든다 든가 과도한 성생활 도중, 갑자기 혈압이 상승하여 터지게 된다. 이렇게 위험한 뇌동맥류지만, 파열되지(터지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두통(주로 국소성), 뇌신경마비(예:사시), 간질발작 등 일부 국소적인 증상만을 보여 조기발견이 어렵다. 다만 소량의 출혈이 있을때 머리가 쪼개지는 것처럼 아프므로 이런 증상이 있다면 사전에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 심하게 머리가 아프거나 메스껍고, 구토까지 하다가 일주일쯤 지나 정상으로 회복된 경우 뇌동맥류에 의한 소량 출혈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아 더 큰 위험을 막아야 한다. 출혈량이 많은 경우에는 뇌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격심한 두통(마치 머리를 둔기로 심하게 맞은 것 같은 느낌), 경부강직(목이 뻣뻣함), 때로 요통 및 좌골신경통, 의식소실, 뇌신경마비, 고혈압 등의 증후를 나타낼 수 있다. 뇌동맥류의 진단은 파열된 경우에는 격심한 두통, 경부강직, 의식소실 등의 병력을 확인하고, 뇌컴퓨터 단층촬영(C-T촬영)에서 뇌지주막하 출혈의 소견을 확인한 후, 뇌혈관조영술로 뇌동맥류를 최종 진단하게 된다.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진단방법으로는 환자에게 전혀 위험부담 없이 높은 진단성공률(약 95%이상)을 보이고 있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MRA)이라는 첨단기술이 개발되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뇌동맥류를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뇌동맥류 발견 즉시 조기수술(동맥류 파열 후 48∼72시간 이내)을 시행하여 동맥류 클립이라는 기구를 사용 동맥류의 경부폐색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뇌동맥류가 파열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여 수술가료를 시행해 줌으로써 치명적인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을 예방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파열된 뇌동맥류 환자의 사망률이 40∼50%에 이르는데 비해 파열되지 않은 뇌동맥류의 수술의 위험도는 약 5%미만(사망률은 0%)이기 때문이다. 찬바람 불때 특히 경각심 요구되는 중년의 불청객인 뇌졸중중의 하나인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문의전화 2224-2237.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신경외과

토요저널  hhr@toyonet.co.kr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요저널의 다른기사 보기

정기 후원은 새거제신문의 신속 정확한 뉴스 및 정보 제공에 큰 힘이 됩니다!

후원하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