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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
제217호

5∼9세 아동에 주로 발생, 신생아 어른의 경우 증상 더 심해 고열·식욕부진·두통·관절통·권태감·가슴 배 등에 선홍색 발진 이 혜 란 교수 최근들어 싸늘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홍역과 더불어 수두 등의 전염병이 유행하여 소아과 의사들과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수두는 홍역과 같은 법정 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력이 강해서 급속한 유행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소아 연령에서 발생하고 주로 환자의 침이나 기침할 때 나오는 분비물에 의해 호흡기로 전염되지만 직접 접촉에 의해 전염되기도 한다. 특히 5∼9세 사이의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게 잘 생긴다. 정상 소아에서 수두 감염은 대개 가볍게 앓고 지나가게 되지만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 즉, 선천성 면역결핍증이나 항암치료를 받거나 신 질환 등으로 스테로이드제 치료를 받는 경우, 그리고 신생아나 어른의 경우에는 증상이 심하며 합병증이 흔하다.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3∼17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초기에 2∼3일간 고열과 식욕부진, 권태감, 두통, 관절통 등의 전구 증세를 보인다. 이후 약 24시간 정도 경과하여 선홍색의 발진이 가슴 배 등의 몸에서부터 나타난다. 이 발진은 곧 눈물방울 모양의 수포(작은 물집)을 형성하여 전신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발진은 앞서 말한 각 단계가 서로 섞여서 나타나며, 입안, 머리속, 외음부 등에도 나타나고 몹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결국에는 딱지가 생기면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발진이 몹시 가렵기 때문에 긁다보면 이차 세균 감염이 되고 이로 인해 흉터(피부 함몰)가 남게되는 수도 있다. 경과는 대개 1주 후면 피부 증상이 호전되면서 회복된다. 합병증으로는 이차적 세균감염, 폐렴, 패혈증, 화농성 관절염 및 신경염, 라이증후군 등이 올 수 있다. 때로는 전에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잠복하여 있다가 성인이 된 후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면 신경부위를 따라 극심한 통증과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대상 포진’이라는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진단은 수두에 노출된 병력과 특징적인 발진 형태로 쉽게 할 수 있다. 따라서 검사로는 보체 결합시험, 효소 연결 면역측정법 및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있으나, 반드시 검사에 의해 확진해야 할 필요는 없다. 가끔은 수포성 습진, 홍역, 돌발진 등의 다른 바이러스성 발진과 구별해야 한다. 치료는 합병증이 없는 한 증상 치료에 준한다. 매일 피부를 청결히 하여 이차 세균감염을 방지하고, 손톱을 짧게 자르고 피부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하며, 가려움증을 덜어주기 위하여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투여한다. 때로는 카라민로션을 바르는 수가 있는데, 이는 원인 치료는 아니며 단지 가려움증을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열이 있으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수두 환자에게 아스피린을 사용하면 혼수상태에 빠지는 ‘라이증후군’이라는 무서운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고위험 환아 및 중증 수두에서는 ‘아시클로버’라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예방은 현재 수두 예방주사가 나와 있으며 약 80%의 효과가 있다. 생후 12개월이 지난 영유아에서 접종이 가능하며, 특히 수두가 유행하는 지역의 어린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 수두를 잃지않은 임신 가능한 연령의 여성이 대상이 된다. 임신중에 수두를 앓게되면 극히 드물지만 저체중아 혹은 신생아 기형을 초래할 수도 있다. 수두에 노출된 경우는 72시간이내에 접종을 하거나 고 위험군 환자에서는 감마글로불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수두 바이러스의 전염기간은 수포가 나타나기 1∼2일 전부터 딱지가 앉을때까지의 약 1주간이므로 이 기간동안은 환자를 격리하도록 해야 한다. 문의전화 2224-2252.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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