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6호

심한 기침, 30% 사망, 30%는 바보후유증 최근 급속 확산, DPT예방접종 반드시 해야 박종영 과장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8개월과 4세에서 6세 사이에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를 접종하면서 옛날에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생명을 많이 빼앗아 갔던 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은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근래 백일해 환아들이 다시 증가하여 우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백일해란 해소 기침같이 심하고 특징적인 기침을 아주 오랫동안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어린이나 성인 모두 백일해에 걸리 수 있지만 성인의 경우는 기침을 오랫동안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는 않다. 하지만 소아 특히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아주 특징적인 기침을 하는 것은 물론 약 30%는 사망을 하고 치료를 잘하여도 30%는 바보가 되는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그러므로 신생아가 백일해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하고 만약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진단하여 치료해야 한다. 신생아에서 보이는 특징적인 백일해 기침은 기침을 안하는 것 같다가 한 번 시작하면 발작적으로 기침을 하고 기침을 하면서 얼굴이 발갛게 되며 눈이 튀어나올 것 같으며 꼭 숨이 넘어갈 것 같이 보여 옆에서 보기가 두려울 정도이다. 그리고 기침 끝에는 먹은 것을 다 토하게 된다. 백일해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은 힘들어 우리 나라에서는 국가기관인 국립 보건원에서만 검사하고 있다. 국립 보건원의 보고에 의하면 근래에 백일해에 대한 보고가 없다가 작년에는 2명만이 진단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저희 병원에 있었던 5명의 환자를 포함해서 4월말까지 벌써 전국적으로 약 20여명의 환자가 진단되었다고 한다. 저희 강동성심병원 소아과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있었고, 가장 심한 환자가 있었다. 그러므로 특히 저희 병원과 거리가 가까운 이 지역에서 특히 더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저희 병원에서 경험한 가장 심한 증상을 보였던 환자는 DPT 접종을 하지 않은 생후 70일된 여아로 지난 3월중순에 며칠전부터 하던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면서 기침을 하면 얼굴과 눈이 빨개지고 기침 끝에 토하는 증상이 있어 입원 치료했다. 입원 치료중에도 병이 더 심해져,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청색증을 보이고 경련을 하여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을 하면서 치료했다. 20여일 동안 집중적인 치료 결과 지금은 조금 좋아져 중환자실에서 산소를 투여하면서 치료받고 있다. 최근에 백일해가 증가하는 것은 예방 접종의 이상 반응 특히 DPT 접종후에 발생하는 이상 반응이 매스컴 등에 과장되게 보도되면서 부모들이나 의사들이 예방 접종을 기피하게 됨으로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물론 예방 접종을 하면 일부에서 이상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예방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더 많으므로 정부는 국가 사업으로 국민들에게 실시하고 있다. 백일해에 걸리지 않으려면 백일해 환자와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예방 접종을 잘하여야 한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기침하는 사람은 신생아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 접종을 시기에 맞추어서 꼭 접종해야 한다. 소아가 기침을 오랫동안 하든지, 백일해 기침같이 특징적인 기침을 하든지, DPT접종을 하지 않은 신생아가 기침을 하면 소아과 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 받아야 한다. /문의전화 2224-2251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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