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호

정제명 과장(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적절한 응급처치만으로 건지는 생명 많아 평소 간단한 인공호흡 등 응급 대처능력 키워야 갑자기 집안에서 아이들이 다쳐서 피를 흘리고 있을 때, 주위 사람들은 허둥지둥대며 어찌할 바를 모른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화기를 들고 119를 누르게 된다. 119를 누르면 강동소방서로 연결되는데 바로 이 소방서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응급진료기관이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이다. 필자는 이 응급실의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응급의학의 진료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소개하려 한다. 응급의학이란 시간을 좀 지체하면 생명에 위험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의학이다. 이 대상이 되는 질병은 너무나도 광범위하여 일일이 설명하려면 한이 없으나 대체로 내과적 질환으로는 심장의 병, 실신(失神)을 일으키는 질환들, 질식, 호흡곤란증, 각종 독극물에 의한 중독과 피를 토하는 것 등이 포함되겠다. 외과적인 상태로는 각종의 상처가 이에 포함되는데, 타박상 및 피를 흘리게 되는 피부가 파열된 상처 및 각종의 골절상태가 이에 포함되겠다. 그리고 많은 교통사고 환자가 응급진료의 대상이 되겠는데, 교통사고 환자들은 대개 상처가 여러군데 나 있어서 동시에 여러분야의 전문의들이 합동으로 진료하여야 한다. 그 중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잘 치료해 주어야 하는데 이는 교통사고에는 많은 환자들이 뇌에 상처를 입기 때문이다. 뇌속에 뚜렷한 출혈이 없는 경우를 뇌좌상이라 칭하고, 뇌속에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뇌출혈이라 일컫는다. 이런 경우에는 적절한 응급치료외에 두개골을 뚫고 출혈된 혈액덩어리를 제거해내는 수술이 필요하다. 또한 가슴부위에 원하지 않는 힘이 가해져서 상처를 입게되면 흉부좌상, 늑골골절, 폐파열, 기흉 및 혈흉 등의 상태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역시 적절한 응급치료에 더불어 흉부외과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복부에 원하지 않는 외력(外力)이 작용되면 위, 장, 간, 비장이 파열되는 수가 있겠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전(感電)이 된다든지, 뜨거운 물에 데인다든지 등 우리가 평소에 원하지 않는 응급상황은 너무나도 많다. 이런 경우 대개 아무런 조치없이도 병원 응급실로 달려오기만 하면 대개는 잘 치료되지만 응급실에 도착되기 전 사망하는 환자들을 볼때는 매우 안타깝다. 근처의 소방관의 도움이라도 있었다면 충분히 생명을 건질 수 있었던 사례를 보면 더욱 그런 느낌이 든다. 응급치료의 원칙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기관을 잘 유지하는 것인데 이중에서 인공호흡이 필요한 경우도 있겠다. 응급 인공호흡 방법중에서는 구강대 구강법이 가장 좋은 방법인데 이런 슬기를 ㅇ우리 소방관들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응급환자들이 우리 병원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해진다. 강동구민들이 우리 응급실을 필요로 할때는 적절한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 강동성심병원 응급실요원들은 항상 노력하고 있다. 문의 488-0119.

토요저널  hhr@toyonet.co.kr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