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호

근육위축,인대수축,혈관염증,수족냉증 발생도 장기간 치료 요해 의사 환자간 인간관계 중요 관절염이란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나 류마치스성 관절염이 가장 흔하다.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류마치스성 관절염의 병리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관절염의 초기증세는 주로 통증이다. 신체의 어느 관절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주로 손에 있는 관절에서 많은 통증을 일으킨다. 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관절의 운동이 매끈하지 않을수도 있는데, 이런 증상을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짐＇ 영어로는 morning stiffness라고 일컫는다. 시간이 지만에 따라 관절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지고, 또 관절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관절이 부어 오르는 부위를 떼어내어 현미경으로 보면 이런 관절에서 액체를 만들어 내는 활막세포들이 크기가 매우 커져 있고 그 주위에 인체 속의 군인들에 해당되는 림프구는 우리 몸의 군인에 해당되는 세포로서 백혈구의 일종인데 관절염에 이환되어 있는 부위에서도 여러가지 병을 일으키고 있는 원인들과 싸우고 있는 것이다. 이런 림프구의 침윤이 심해지면, 이 주변에 있는 근육도 위축된다. 그리고 근육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인대의 수축도 나타난다. 또한 혈관에도 염증이 파급되고 수족의 끝부분이 차가와지는 ＇수족냉증＇이 발생되기도 한다. 이런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면 의사들은 피검사를 하게되는데 가장 중요한 검사는 ＇류마치스인자＇의 혈청검사이다. 그런데 질병의 초기에는 증세는 뚜렷한데도 불구하고 혈액검사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검사를 반복하여 그 결과를 판독하여야 한다. 관절낭이 부어오르는 것은 대개 액체의 양이 증가되어서 그렇게 되는 것인데, 이를 주사기로 뽑아내어 관찰해 보면 색깔이 정상의 관절액보다 더 혼탁해지는 경향이 있고 정상 액체보다 끈적거리는 정도(점성도)가 낮아져 있다. 또한 이런 부위를 방사선적으로 촬영을 해보면 초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그러나 병이 많이 진행되면 관절낭의 공간이 줄어들고 주변의 뼈에 병적인 골다공증적인 변화가 보일 수도 있다. 이런 환자들의 치료를 크게 분류하면 일반보존적 치료, 약물치료와 수술적치료로 나누어 진다. 일반보존적인 치료에는 관절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는 온열요법도 포함된다. 약물치료에는 통증을 없애주는 진통제가 많이 사용된다. 수술적 치료도 고려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 이런 환자들은 장기간 치료를 하여야 하므로 자칫 환자가 실망하거나 자포자기하는 일이 없도록 의사는 환자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맺고 적절히 충고해 주어야 한다. 관절염에 특효약은 아직 없다. 그래서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각각의 환자에게 맞는 약제를 선택해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환자들은 이 분야의 전문의사와 자주 만나야 한다. 결론적으로 류마치스성 관절염은 예방이 무척 어려운 병이므로 일단 발생되면 이 분야의 전문의들에게 진료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침이다. 『강동성심병원 해부병리과』 신형식 교수 문의 2224-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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