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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현(51)경남자원봉사협의회장이 시장 선거 후보군에 가세했다.
설 회장은 지난 27일 『시민의 희망과 자존심은 상관 없이 중앙정치의 편견과 논리에 지배되고 길들여져 가는 지금의 지방자치제를 보면서 「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반대」라는 이유 있는 항변을 하며 무소속으로 거제시장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설 회장은 『지방자치제는 지역 특성과 자율성이 보장돼야 하는데도 중앙정치의 통제 속에 지도자들의 다양성은 무시되면서 낙점의 서열로 획일화되고 있다』며 『기초의원직마저 정당공천으로 통제시키는 현실에서 많은 시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훗날 우리 아이들에게 「부당한 일에 고개 숙이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온 부모들도 더러 있었다」고 얘기해야겠다는 절박한 심정과 자원봉사 지도자로서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걸으며 지방자치 선거에 중앙정당 개입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주)지세개발과 효민 아이디어 산업 대표를 맡고 있는 설 회장은 지난 83년부터 거제 지역 자원봉사를 주도하며 대통령 표창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MBC 사회봉사대상을 받았었다.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자원봉사포럼 운영위원,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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