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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기본계획을 위한 시민의식분석(2)

늘푸른거제21시민위원회와 거제포럼에서 연구사업으로 수행된 「거제시도시기본계획수립을위한시민의식조사」는 시민 873명에게 의견을 접수받음으로써 시작되었다. 설문조사는 모두 32개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16개 읍면동의 인구와 직업, 직능 및 연령을 고려하여 자기기입방법으로 직접 조사되었다.

본 조사의 결과는 국토공간계획체계상의 최상위 광역도시계획 아래, 도시기본계획 및 이를 구체화한 도시관리계획 그리고 집행하기 위한 계획 등을 마련함에 있어 활용되도록 하였다. 따라서 문항 중에는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계획과 깊은 관련이 있도록 하고, 기반시설계획, 도시개발사업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등 세분된 계획수립과 관련한 것으로 구성시켰다. 따라서 시민이 희망하는 도시발전 방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며, 도시기본계획수립 시 반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한편, 설문조사 참여자는 여자 48.5%, 남자 51.6%였으며, 연령은 20대 미만 3.1%, 20대 26%, 30대 28.5%, 40대 22.3%, 50대 12% 및 60대 이상이 7.9%였다. 다음은 각 문항별로 나타난 의견을 분석한 결과이다.

먼저, 도시기본계획 수립과 실천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으로는 「삶의 질 향상」 39.3%, 「개발·발전」 25.5%, 「환경보존중시」 23.4% 및 「대도시화 지향」 3.6%가 의견을 보였다. 이는 대도시화가 되는 것에 대한 조심스런 염려를 보이는 것으로 보다 계획수립에 철저해야한다. 건물고도제한에 대하여는 「매우필요하다」 및 「필요하다」라고 답한 경우가 60.3%였으며, 도시계획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거제시에 적합한 조례를 제정할 필요에 대하여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62.4%로 나타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례를 제정하는 경우 용도구역 및 용도지구마다 건폐율, 최고층수, 건축양식, 건축경계선, 부지의 최소면적, 지붕형태, 색채 등에 대한 구체적인 도시경관을 규정하는 등 세부적인 사항을 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4.6%로 나타났으며, 기존의 법규를 강력히 실천하는 것으로 대체하자는 5.3%보다 매우 높아 새로운 계획에 적합한 도시유형이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자연생태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는 거제ㆍ동부ㆍ남부권 44.6%, 고현권 17.6%, 연초ㆍ하청ㆍ장목권 16.2%, 장승포ㆍ옥포ㆍ일운권 15.8%, 사등ㆍ둔덕권 5.8% 순으로 의견을 보였다. 이는 남부권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대하여 생태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나 고현권에 대한 비교적 높은 보존의식을 보인 것은 하루가 다르게 도심화 되어가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우려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는 친환경적 개발을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차 없는 거리」 지정에 대한 문항에서도 75.4%가 찬성의견을 나타냄으로써 확인되었다. 해안선의 보존과 개발문제는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필요한 경우 개발하는 것에 61.4%가 의견을 보였다.
16개 읍면동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지역별 특성화 및 집중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44.9%, 터널 등 도로망 연결 25.0%, 공공기관(시청사 등)의 분산 배치 13.5%, 주거단지 확대 12.0% 등으로 나타났으며, 지역상호간 접근성이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다시, 거제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발전방향으로는 관광산업 및 해양문화중심 48.3%, 특성화 및 개성화 추구 22.8%, 조선산업 등 산업중심 12.4% 였다.
신현읍 상동지구의 개발방향으로는 공원, 녹지 및 시민복지시설 39.5%, 복합 신시가 24.9%, 대단위 아파트단지 17.5%, 저밀도 주택단지 8.2% 순으로 나타났으며,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것에 대한 반사적 견해를 보였다.

시의 면적과 위상 등을 고려한 적정인구로는 30만명 대 38.6%, 20만명 대 26.3%, 40만명 대 13.4% 였으며 「많을수록 좋다」라는 의견도 10.8%로 나타나 도서지방의 한계를 벗어나길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식수자원은 구천댐과 연초댐 모두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으며, 외국인의 주거와 생활편익을 위해 특정 지역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64.3%가 찬성하므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지난 해 국회에서 각 정당이 재기한 행정도시 개편안에 대하여는 「거제와 통영을 하나의 광역시로 편성」 27.3%, 「거제, 통영 및 고성을 하나의 광역시로 편성」 19.0%, 「거제, 통영, 고성, 사천을 하나의 광역시로 편성」 11.0% 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통합도시보다는 현재와 같은 독자적 도심구성을 희망하는 의견도 상대적으로 높아 이 문제가 본격화될 땐 진통이 예상된다.

현재의 시설 중 시급히 옮겨야 하는 것으로는 시청사 23.4%, 장승포 시외버스 터미널 14.8%, 신현읍 변전소 14.0%, 고현 시내버스 터미널 10.2% 로 나타났으며, 고현만에 인공섬을 만드는 것에(매립) 대하여 「좀 더 신중해야 한다」 59.2%, 「매립해선 안된다」 19.8%, 「매립이 필요하다」 11.5%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소에 관심을 지니고 있는 분야에 대하여는 문화 22.4%, 시민ㆍ사회ㆍ봉사 등 단체활동 17.7%, 도시개발 14.5%, 체육 9.0%, 과학ㆍ기술 7.7%, 부동산 6.5%, 정치 4.6%, 주식 2.4% 순서로 의견을 보였다.

거제시는 최근 도시기본계획 중간공청회를 가졌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신생도시의 발전과 문제점을 지적해왔고, 우수한 선진사례를 얘기해왔다. 도심의 구축은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 연구조사의 시민의견이 효율적으로 반영되길 희망한다.

이 헌/거제대 교수

새거제신문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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