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거제면사무소서 주민설명회 개최
거제면 옥산에 18홀 규모 골프장 조성

「거제 다원·광림 대중골프장 조성 주민설명회」가 지난달 26일 오후 2시 거제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골프장 조성을 추진중인 (주)광림산업·(주)다원종합건설(대표 장동석)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환경영향 저감대책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사업 시행자 측에 따르면 거제면 옥산리 산2-3번지 일원 29만평에 5백50억원의 사업비로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조성을 추진한다는 것. 앞서 거제시는 이 일대에 골프장 조성을 위한 「관광휴양형 제2종지구단위 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 공람(거제시 공고 제2005-611호)」을 지난 12월 중순부터 공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었다.

시행자는 우선 지형적 측면에서 옥산리 일원이 경사도가 완만하고 분지형 지형으로 골프장 입지의 적지임을 강조하고 관광산업적 측면에서도 대전-통영 고속도 개통 및 거가대교 2010년 개통 등으로 외지인 유입이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하면 대중 골프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세웠다.

환경영향 저감대책과 관련, 강우시 토사유출 방지를 위해 배수구역별로 가배수로를 설치해 빗물이 침사지로 유입되도록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침사지는 배수구역별로 여러개를 분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동림저수지와 옥산 소류지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해 토사가 거제만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비산먼지와 홍수 저감 대책도 밝혔다. 세륜시설 및 측면살수시설 설치, 방진시설 및 방진덮개 설치, 절·성토 사면 최소화 등이 설명됐다.

농약 및 비료 저감대책으로는 농약사용을 줄이기 위해 한국잔디를 위주로 식재하고, 골프코스 하부 흡착처리시설 설치 등을 계획중이라고 했다. 실제 농약을 살포하는 면적도 골프장 전체의 1.9%에 불과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수처리시설을 활용해 방류수질기준 이하로 오수를 처리할 계획도 덧붙였다.

시행자는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에 대해 ▲골프장 고용인원 거제면 거주자 우선채용(캐디 150명·상주인원 70명·잔디관리인원 50명 예상) ▲거제지역 업체에 공사 우선 참여 기회 제공 ▲클럽하우스내 지역특산물 판매코너 개설 ▲거제면 농산물 우선 사용 ▲골프 고객의 거제면내 식당 및 펜션 이용 유도를 약속했다.

장동석 대표는 『골프장 부지는 현재 82%쯤 확보된 상태』라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점은 주민들과 협의로 보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장 예정 부지 인근 마을인 옥산·화원·동림·귀목정 마을 주민들은 설명회가 열렸던 26일 거제시에 골프장 건립 반대 의견서를 제출,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생존권 위협을 우려하고 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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