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8호선 양정~문동 구간 곳곳 패이고 갈라져 운전자 ‘위협’

양정터널 운반차량(덤프트럭)이 파손 주범
거제시“신성건설측과 협의해 전면 재포장 예정”

신현읍 문동과 일운면 지세포간 시도 8호선 구간중 문동마을회관에서 양정마을회관을 잇는 약 1km의 도로(폭 약6m)가 인근 공사장에서 나온 버럭 등을 실은 대형트럭이 2년여동안 지나다닌 탓에 거북이 등껍질마냥 곳곳이 갈라지고 움푹 패인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아스콘 전면 재포장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 도로는 십여미터 마다 갈라진 구간이 반복돼 사실상 포장도로의 제기능을 상실한데다 아예 아스콘이 반경 1m씩이나 통째 뜯겨져나간 곳도 여러 군데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성마저 도사리고 있는 곳이다.
인근 주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평소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불만어린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민 김모(34·신현읍)씨는 『승용차로 이곳을 지나가면 포장도로가 아닌 산길을 달리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며 『승차감은 고사하고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 재포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이모(42·신현읍)씨는 『대형트럭이 수시로 지나다녀 도로가 엉망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공사업체가 자발적으로 재포장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국도14호선 우회도로 구간 양정터널 공사를 맡고있는 신성건설 측은 『대형트럭으로 인한 도로파손 부분은 책임소재가 불분명한 만큼 업체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거제시와 신성건설은 지난 8월부터 도로파손의 책임소재와 재포장 여부 등을 놓고 여러차례 논의를 가졌으나 상당한 이견을 보여 합의점 도출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달에서야 시에서 도로포장 관련장비를 지원하고 신성건설측이 자재를 공급하는 형태로 매듭지어져 조만간 문제가 된 구간에 대한 전면 재포장이 이뤄질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연말로 접어들면서 각종 포장공사가 겹쳐 연내에는 힘들 것 같다』면서도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최대한 빠른시일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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