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공청회 및 여야의원 면담 추진
産銀 내년 사업계획 확정전 발빠른 행보

대우조선해양 매각 대책위(위원장 이세종)가 지난 7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국회공청회 참석 및 여야의원 면담을 추진하는 등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이 내년 1월 중 매각과 관련한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대우조선 구성원과 지역민들의 입장이 반영된 매각방향을 촉구하고 정치권과 관련기관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복안에서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를 방문, 노동부·재경부·산자부·공자위 등 관련기관에 민원을 접수하고 면담을 추진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의 매각 대응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련기관 관계자들은 노조 의견이 반영된 의견서와 보고서를 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면담은 그간 팽팽하기만 했던 의견차를 상당히 좁혔다는 평가.

8일에는 국회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있은 「대우조선과 LG카드의 바람직한 매각과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세종 위원장은 토론회에서 정부와 산업은행의 일괄매각방식에 대해 비판하고 구성원의 고용안정과 지역경제안정 등 연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우조선 구성원과 지역민의 의견이 반영된 바람직한 매각방침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매각대책위는 또 이날 김기춘 의원, 박종근 재경위 위원장, 김정훈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협조를 요청하고, 열린우리당 대표 면담 및 청와대 면담도 추진키로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9일에는 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 방문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책위는 『이번 일정을 통해 산업은행과의 채널을 확보하고 여야 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지표명과 협조를 이끌어낸 성과가 있었다』며 『노조의 매극대응활동과 「비정규직 및 물량외주화 저지투쟁」에도 조합원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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