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8명 중 90명 결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2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5개 시험지구 966개 시험장에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일제히 시작됐다.
거제지역은 거제공고, 거제고, 중앙고, 해성고 등 4개 학교 78개 시험실에서 1,348명의 응시자가 시험을 치렀으며 총 90명이 결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사장별로는 중앙고 27명, 해성고 25명이었으며 거제공고와 거제고는 각각 19명이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이날 아침 거제지역 최저기온은 평년(3.8℃)보다 낮은 1.8℃를 기록, 고사장으로 향하는 수험생들의 옷차림이 두터웠으나 낮에는 평년기온(13.1℃)을 회복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을 다소 덜어줬다.

수험생 대부분은 아침 일찍부터 집을 나서 지정된 입실 시각인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장에 도착,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거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긴장을 풀었다.
특히 이번 수능에서는 뜨거운 열기로 추위를 녹이며 각 시험장마다 펼쳐지던 떠들썩한 응원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학생들이 새벽부터 진을 치거나 타 학교간 과열경쟁 등의 부작용으로 올해는 일선 고교교장과 학생부장교사들이 응원전 자제를 지도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실도 조용히 이뤄졌으며 대신 「수능 대박」, 「수능 최강」같은 펼침막만 나붙어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한편 거제지역은 휴대전화 소지 등으로 퇴실조치되거나 부정행위로 적발된 응시자가 한명도 없이 무사히 시험이 마무리됐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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