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명 올 57명 … 한달 평균 5명꼴

거제지역 중·고교 퇴학생이 한해 6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거제시에서 2004년 한해 동안 퇴학(자퇴 포함)당한 중·고교생은 총 65명이며 이중 고등학생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넘는 47명이고 중학생은 18명이다.

특히 지난달 13일 현재 도교육청이 집계한 거제지역 중·고교 퇴학생은 59명으로 중학생은 지난해 18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어든 반면 고등학생은 47명에서 57명으로 10명이 늘어났다.

이를 남·여로 구분해 살펴보면 중학생은 남학생 12명, 여학생 8명으로 별반 차이가 없는데 반해 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72명, 여학생 32명으로 남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이같은 수치는 곧 거제지역 중·고등학교에서 한달에 5명꼴로 퇴학생이 나오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부터 올해 현재까지의 통계를 토대로 퇴학 원인을 살펴보면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분석됐다.

도교육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거제지역 퇴학생들은 중학생의 경우 장기결석, 가출 등으로 퇴학당한 학생이 전체 20명중 8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4명), 기타(5명), 가정사정(1명), 유학·이민(2명) 순이었다.

이에 반해 고등학생은 장기결석, 가출 등으로 인한 퇴학은 한명도 없었고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이 전체 104명중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정사정으로 퇴학한 학생도 34명으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나머지 기타 사유는 6명, 검정고시와 유학·이민이 각각 1명이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퇴학은 인문계보다 실업계 학교에서 통상 더 많은 인원이 나오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라며 『거제지역의 경우 자퇴생 중 상당수 인원이 복학했다』고 말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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