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심야 싹쓸이 포획

환경단체의 하천살리기 노력과 행정당국의 지속적인 종묘방류사업으로 거제시내 하천에서 참게가 많이 발견되고 있으나 외지인들의 불법 포획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거제시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올해까지 총 36만마리의 참게 종묘를 거제시 고현천 둔덕천 동부천 남부천 등에 방류하는 참게종묘 방류사업을 벌인 결과 참게 자원이 크게 증식됐다.

그런데 최근 경남 전남 등 일부 지역 사람들이 야간에 시내 하천으로 원정와 참게를 불법으로 포획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어 하천생태계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대표적인 참게잡이 유형은 독극물을 풀어 일시에 참게를 잡는 수법으로 이들은 동트기전 새벽녘에 하천의 상류에 독극물을 푼 후 1∼2시간 내에 수백마리의 참게를 싹쓸이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통발이나 기타 어구를 이용하는 경우도 잦은데 최근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한모(37)씨가 고현천에서 통발을 이용해 2∼4년생 참게 수십마리를 잡다 시민제보로 출동한 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들에게 적발됐다.

새거제신문  skj6336@kornet.net

<저작권자 © 새거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