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55~100평 단위로 분양

지난 2003년 9월 내습한 태풍 매미로 마을의 절반 가량이 초토화된 일운면 와현 마을 주민들의 보금자리가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완료된다.

거제시는 유명 해수욕장이면서도 대형 태풍때 피해를 입었던 와현마을을 태풍 피해를 받지 않는 마을 뒤편으로 옮기는 집단이주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마무리되자 지난 17일부터 조성택지 분양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총 1백40억원을 들여 와현마을 뒷편 1만3천1백93평의 이주단지 조성사업을 보구건설(주)에 맡겨 최근 완공했으며 길이 1km, 너비 6∼15m, 화장실 2동을 제외한 67필지의 택지를 주민들에게 55∼1백평 단위로 분양한다.

일운면 일대 55세대 2백20명의 주민들은 정부로부터 보상받은 자금 등으로 분양받은 부지에 11월부터 개인별 주택을 지어 내년 2월께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사라」 「셀마」 「루사」 「매미」등 해마다 발생하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 해수욕장 해변에 있는 전체 70여가구를 50∼1백20m 안쪽으로 떨어진 마을 뒷편으로 옮기기로 결정, 택지를 조성했으며 해안 공원과 주차장, 해수욕장 시설도 확충했다.

학동몽돌, 구조라와 함께 거제도내 3대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와현마을은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로 전체 주택 76채 가운데 절반 가량이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고, 주민들이 컨테이너 박스에 거주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었다.

이동열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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