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학원을 통해 확인한 부동산 평가표, (주)로이젠 사업자 등록증, 수익용기본재산 수익증대 계획서 등에 따르면 당초 환경련 측이 골프장 부지 총28만여평을 76억원에 매각했다고 주장, 다시 60억원(MBC 시선집중에서 수정 주장)에 매각했다고 했으나, 지성학원 소유 임야 21만평이 59억원에 매각됐다는 것이 학원 측의 설명.
이 같은 매각대금은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46억3,400만원보다 훨씬 더 높은 금액이며, 학원 측은 그 증거로 감정평가액 사본도 공개했다.
학원 측은 『지난 99년 대우그룹 사태 이후 학원 운영이 갈수록 어려운 상황에서 최소한의 운영예산 확보를 위해 자산매각 필요성이 대두됐고, 그 과정에서 학교법인 위상과 거리가 먼 골프장 부지를 매각하게 됐다』고 매각배경을 설명했다.
학원 측은 또 『골프장 매각대금은 별도 수익성 재산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이자로 축구부 후원사업 등에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각토지의 평당 평균금액을 2,100원이라고 단정한 환경련 주장에 대해서도 평당 2만7,869원인 사실을 무려 13.3배나 축소 왜곡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당 40만원을 주장하며 현 시가가 1,000억원대에 달한다는 환경련 주장은 임야가 전부인데다, 21만평에 불과한 실상을 모르는 터무니 없는 억측이라는 것.
시가와 관련해 당시 또는 현재의 인근지 대규모 임야 감정평가를 고려해도 평당 40만원-50만원은 현실과 부합하지 않은데다, 장목관광 단지 인근 임야 보상가와 인근 도로 개설시 임야 보상가를 참조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학원 측은 반박했다.
로이젠 설립 등기일을 2004년 12월3일이라고 주장하며 매입주체 없이 매각(2004년7월8일)했다는 주장도 사실확인(2004년6월1일 설립)을 거치지 않은 엉터리 주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련 측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추측과 단정으로 일관하며 계속적인 허위 사실을 유포할 경우 법적조치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영·거제환경련은 지난 4일 「송진포 골프장 부지 김우중씨의 도피자산 의혹 철저 규명 필요」라는 제목의 활동보고를 통해 장목면 송진포 골프장 부지 28만여평이 김우중씨의 은닉재산이라는 의혹을 제기, 지성학원이 지난해 7월 골프장 부지를 일반기업에 매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김우중씨의 가족 소유인 로이젠에 매각형식을 통해 옮겨 논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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