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발전협-시민연대 모든 문제 협의 대응키로

철거 논란을 빚어온 사등면 취도 기념비 문제와 관련, 사등면 발전협의회(회장 신종웅)와 시민단체연대는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불협화음을 씻어내고 원점에서 모든 문제를 공동 협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사등면발전협의회와 시민단체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사등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일에는 기념비 주변의 돌탑이 쌓인 현장을 찾아 당초 모습으로 되돌렸다.

특히 협의회와 시민단체 측은 『역사 바로세우기와 일제 잔재 청산의 의지가 남다르지 않은 것을 서로 간에 확인, 그간의 논쟁과 오해는 방법의 차이와 다름일 뿐 순수한 취지와 뜻에서 벗어난 것이 결코 아니며 서로가 함께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에따라 양 측은 취도기념비와 관려난 모든 일의 협의와 추진을 함께 하기로 했고 시민들이 공유하고 인지할 수 있는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거제시에 요구하는 한편, 거제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토론회를 통해 시민 및 전문가들로 이뤄진 「취도관련 범시민대책 위원회」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

또 취도 기념비 문제와 관련한 언론 제보 등도 범시민 대책위 결성 전까지는 사등면 발전협의회 측에서 일괄키로 합의했다.

한편, 신용웅 사등면 발전협의회장은 지난 6월1일자 거제타임즈에 게재된 「취도 기념비를 관광 상품화한다」는 보도와 관련, 『발전협의회 측에서 의결된 적이 없는 사항이 허위 보도된 것』이라며 『면민들이 분별 없이 관광상품에만 혈안이 된 것처럼 인식돼 면민 전체의 명예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반박했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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