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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디즈니랜드」를 유치(誘致)하자

관광목적으로 미국을 여행하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어린이고 어른이고 모두 한번쯤은 꼭 빼놓지 않고 들려오는 곳이 있다. 미국 서부의 캘리포니아주 L.A. 근교에 있는「디즈니랜드」나 또는 동남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디즈니월드」다. 이미 아시아 지역에도 1983년 일본 도쿄에「도쿄디즈니랜드」가 생겼고, 최근에는 홍콩에「홍콩디즈니랜드」가 문을 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 안에는 크고 작은 유원지는 꽤 있지만 아직「디즈니랜드」에 버금갈만한 놀이공원은 없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에버랜드」가 그래도「디즈니랜드」와 대적(對敵)할만한 비교적 규모가 크고 유사(類似)한 테마파크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난 달 말(末)에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가「서울대공원」에「디즈니랜드」유치계획을 진행시키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리고 관련 기관인 월트디즈니사(社)가 언론에 기사가 나가는 것을 꺼려, 이 명박 서울시장의 인터뷰 내용이 알려진 후 서울시에 그 경위를 묻고, 『타당성 조사를 중단하고 철수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곳에서 이미 시작한 일을 뒤늦게 추진하겠다고 끼어드는 것이 부담스럽고, 더욱이 협상에 불협화음이 생긴 듯한 틈을 타서 나서는 것 또한 별로 탐탁하지는 않다, 그러나 서울시가「디즈니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여러 가지 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하고, 거제시의 유치여건이 월등히 좋다는 사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오히려 우리 시(市)가 과감히 한번 추진해 보는 것도 국가적으로 이롭고, 지역적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월트디즈니사는 2003년부터 국내 서너 곳을「디즈니랜드」후보지로 선정하여 검토를 끝내고, 2004년 말에는 이미 과천「서울대공원」자리를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지로 의견을 모았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현재 서울시로부터 관련 자료를 협조 받아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판단으로「서울대공원」자리는 미국의 두 곳보다 매우 협소하다. 뿐만 아니라 인구를 수도권으로 더욱 집중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고, 또 근처에「에버랜드」가 있으므로 이것이 그대로 성사(成事)되면 중복 투자가 될 우려도 크다.

국가 차원에서 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고, 서울 근교에 두개의 비슷한 대규모 레저시설이 치열한 경쟁을 한다면 이 또한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이다.

반면에 거제시의 기후와 자연경관이 테마파크 장소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훌륭한 적지(適地)라는 사실을 월트디즈니사에 확신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앞으로「디즈니랜드」건설기간이 거개대교가 연결되는 시기와 대전-통영간(間) 고소도로가 거제도 내로 연장되는 시기에 맞춘다면, 부산시가 바로 한 시간 거리에 있고, 수도권을 제외한 울산, 대구, 대전, 광주광역시와 많은 중소도시들이 당일(當日)여행권에 속하게 되며, 서울 또한 오가는 시간이 크게 장애가 되지는 않을 거리이므로 상업성(商業性)에서도 서울 못지않다는 점을 쉽게 입증(立證)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시(市)가 이 사업에 흥미를 갖고 일을 추진한다면, 뒤늦게 뛰어들어 어떻게 뜻을 이룰 수 있느냐가 문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일 먼저 할 일은 정부를 설득하고 서울시로부터 양보를 이끌어내는 일이 것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서둘러 디즈니랜드사에게 후보지로서의 우월성을 납득(納得)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일이다. 이 때 서울「디즈니랜드」건설에 위협을 느낄(?) 삼성「에버랜드」의 협조를 구하는 것도 하나의 가정(假定)이지만 설정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아닐까?

일단 가능성만 포착(捕捉)되면, 그 때는 시, 도(道)는 물론, 양대(兩大) 조선소도 조선사업의 정체기(停滯期)에 대비하는 투자의 일환으로 참여시켜 거시적(擧市的)으로 총력을 기울여 불가능을 가능한 한 일로 바꿔 나가야할 것이다.

「디즈니랜드」는 옛 미국의 고풍스런 거리를 본 뜬 <메인 스트리트 USA>를 중심으로 <모험의 나라> <개척의 나라> <환상의 나라> <미래의 나라> <뉴올리언스 스퀘어> <크리터 컨트리> <툰 타운> 등 테마에 따라 8구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디즈니랜드」의 수십배 이상의 면적을 가진 「디즈니월드」는 <마법의 왕국>, <에프코트 센터(실험적 미래 도시)>와 골프장·캠프장·수상 레크리에이션 시설 등이 추가 시설하여 놓고 있다.

만약, 상기(上記)한 엉뚱한 발상(發想)이 기적적으로라도 이루어진다면, 나는 미국의 두 환상의 공원에 있는 테마 별 시설을 우리 환경에 맞는 것만 선택하고, 우리 문화에 근거한 고유의 테마공원을 한두 개 추가하여 우리의「거제디즈니랜드」로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을 건의하고 싶다. 꿈인가?

최 덕규/거제대학장

새거제신문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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