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YWCA 피서지 관광객 상대 설문조사 결과

올 여름 거제를 찾은 피서객들은 「바가지 요금」을 가장 큰 불만요인으로 꼽은 반면, 천혜의 자연경관에 대해서는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제 YWCA 등 시민단체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바가지 상혼 및 부당요금 이동신고센터」운영에 따른 20-30대 피서객 1백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13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에 대한 불만과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관광지에서는 회를 제외하고는 음식 종류가 다양하지 못한데다 불결하다고 답한 사람도 적잖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은 주차비 과다 징수가 불만 요인으로 꼽혔고 숙박시설의 경우도 요금의 천차만별로 인해 더욱 기분이 상했다는 답변이 나왔다. 이밖에 「안내 표지판 미비」 「대중교통 이용 애로」등도 불편사항으로 꼽혔다.

반면, 방송 등에서 접한 거제가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인해 평소 생각보다 훨씬 이미지가 좋았다는 반응도 다수였다. 자연경관 중 거제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외도, 해금강, 학동, 자연휴양림, 포로수용소 순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측은 『이동소비자 고발센터를 해마다 운영하면서 거제 관광의 미래가 참으로 불투명하다는 불안한 느낌으로 소비자 불편사항 접수를 받았다』며 『각종 불편사항에 대한 피서객들의 의견을 수렴해 잘 정돈된 시설과 시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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