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하반기 역점시책 8개 분야 사전설명
기자회견 통해 공개 … 이례적 발표 ‘눈길’

거제시가 지난 25일 오후 3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시정주요추진상황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각 실과장이 현안사업을 브리핑한 내용은 ▲피서철 관광객 감소우려에 대한 부정적 보도 관련 해명 및 ▲지세포항 다기능어항 추진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 추진 ▲둔덕면 거림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오비 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 추진 ▲태풍 매미 피해 완벽 복구 ▲상수원 지역 무농약 쌀 생산 추진 상황 등 8개 분야.

먼저 브리핑에 나선 김화순 관광진흥과장은 올 피서철 바가지·불친절로 인한 피서객 감소 우려 보도에 대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확하고 차분한 언론 보도를 당부했다. 김 과장은 지난해와 비교할 경우 1월부터 8월까지 총 관광객은 2백68만3천명으로 전년 대비(2백45만2천명) 9.4% 늘어났고, 7-8월 피서철에도 1백50만6천명이 거제를 찾아 지난해 1백37만7천명에 비해 9.3%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해수욕장 사용료 현황도 타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불만 요인 중 하나로 꼽힌 주차장 사용료 부분에 대해서는 기준금액 제시로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특히 입장료 미징수 및 유원지 관리조례 폐지, 무료 시범해수욕장 운영비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세포항 다기능 어항 개발 추진과 관련, 원용진 해양수산과장은 그간의 추진 상황을 설명한 뒤, 9월 중 일운 번영회가 참여하는 중간 보고회를 거쳐 대다수 주민들과 함께 10월 중 주민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1월에는 기본계획 실시설계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곽승규 건설과장은 대전-통영 고속도 거제연장 추진과 관련, 우려되고 있는 거제관광 주유형 전락 위기 등 지적에 대해 주5일근무제를 감안, 관광기반시설과 도로망 구축으로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통소통 원활에 따른 조선기자재 업체 타 지역 이전 우려에 대해서도 대형 트레일러 등의 고속도 운행이 어렵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밖에 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되는 「둔덕면 거림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연말까지 기본계획 용역이 끝나는대로 내년에 사업을 착수하게 되며, 「오비 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보상협의는 현재 85%선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또 「푸른거제 가꾸기 사업」의 경우 예산이 부족하지만 능률적인 사후관리로 도시녹지를 조성하는 한편, 태풍 매미 피해도 복구 공사를 완벽히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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