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마산 MBC 관계자 등 참석 결산평가 보고회

거제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나흘간 구조라 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해양스포츠-바다로 세계로」축제 개최 결과 보고회를 지난 24일 갖고 종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예산 증액을 마산 MBC측에 요청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선수·임원 및 가족 등 6만1천여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22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제기간 내내 기상 상태가 양호해 진행에 어려움은 없었으나, 행사 기간내 연일 지속되는 기온 상승으로 축제준비요원 및 진행요원, 종목별 참가 선수단들이 더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경기장 조성 및 행사장 동선 확보가 순조롭게 준비됐고 방송차량 및 참가 선수단 등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마을 자체 내에서 대형 주차장 및 선수 대기 장소 등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 행사 주관사(MBC)와 협조체계가 완벽하게 갖춰지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행사기간 동안 삼성·대우조선의 지원과 거룡로타리클럽 등 단체의 축제안내 및 환경정화 등 적극적인 자원봉사활동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가수 초청 공연인 「더 블루 콘서트」당시 삼성 측에서 안전요원 1백90명과 공중화장실 10개를 배치하고 9개노선 셔틀버스 운행 등 3만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큰 불편 없이 공연을 즐기게 배려한 점도 수범사례로 꼽혔다.

한전거제지점, KT통영지점 장승포전화국, 국립공원관리공단, 수자원공사 측의 적극적인 지원도 원활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줬다.
반면, 행사장 주변 여건상 장소가 좁아 비치발리볼 등 다양한 경기 종목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고, 방송사 촬영 위주로 진행된데다 야간에 있은 밴드축제, 해변영화제 등 프로그램은 피서객의 큰 호응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다양한 해양스포츠 종목 발굴 및 여름밤 피서객과 시민들의 정서에 맞는 프로그램 마련, 행사장 주변 지역특산품 및 관광안내소 상시 운영, 축제 예산지원 적극지원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마산MBC에도 국제경기 및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2억원의 예산을 요청할 방침이다.

전의승  skj6336@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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